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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코너스톤교회 담임>


왜 이렇게 말이 경솔하고 거치냐고 

왜 죽기를 바라느냐는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타박 앞에 


욥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자신이 당한 고통을 저울에 달아보면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인데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죽음을 구하는 것이 어찌 잘못된 것이겠냐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살겠냐고

무슨 힘이 남아 참고 기다리겠냐고

오직 하나님께서 죽여주시기만을 

오히려 그것이 기쁜 일임을

왜냐하면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욥은 참으로 흉내내기 힘든 사람...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운 재앙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라고 인정했던 사람

몸이 아파 영혼이 힘들고 밤마다 두려움이 엄습해도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람

자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생명의 주관자 앞에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지 않고

그 분께 죽음을 구한들 오히려 기쁨이라고 신음하는 이 사람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의 주권과 경륜 안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이 사람...


그런데 왜?


자신의 마지막에 대한 소망은 버렸을까?


"내가 무슨 기력이 있관대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관대 오히려 참겠느냐?" (욥 6:11)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12절), 아무리 기력이 없어도,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13절 상), 도저히 스스로는 도울 수 없고,


"나의 지혜가 내게서 쫓겨 나지 아니하였느냐?" (13절 하), 자신의 지혜는 바짝 말랐을지라도 


그 끝은 어찌 될 지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인데

재앙이 찾아 온 그 방식 그대로 

회복도 급속할 수 있는 것인데

너무 힘들어 죽여달라 기도할 수 있거늘

왜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관대"라고 스스로 저주했을까?


나의 끝이 어떻게 될 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2014년 7월 15일 매일성경 진도에 따른 김주헌 목사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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