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이번 월드컵은 강력한 조직력과 마치 기계와도 같이 정확하게 움직이는 팀웤, 한층 더 똑똑해진 전차군단 (the machine)을 앞세운 독일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새로운 황제 등극을 기대했으나, 이번에 메시는 조국에 월드컵을 안겨 주지 못한채 개인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런 메시의 활약을 보면서 만약 이번에 우리도 박지성과 같은 리더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메시와 같은 훌륭한 선수를 앞세운 팀도 있었지만, 적재적소에 선수 투입을 하고 적시에 선수 교체를 하며 경기를 이끄는 명장들의 명감독으로 경기의 흐름이 바뀜은 물론, 경기의 승부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브라질의 몰락을 보면서 앞으로 브라질이 어떻게 이 위기를 처리하고, 브라질 축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대처해 나갈지, 같은 위기에 처한 한국의 축구팀을 가진 입장으로서 몹시 궁금하기도 합니다. 휼륭한 개인, 이들을 휼륭하도록 만드는 감독의 역할 등을 보면서 리더쉽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됩니다. 출애굽 중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산꼭대기에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힘들어 손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지니, 아론과 홀이 양 옆에서 모세의 팔을 들어올려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합니다 (출애굽기
17:8-16). 또한,
모세는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려다가 한계에 부딪치고 지치는 걸 본 그의 장인이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으니 효율적인 분담의 지혜를 조언해 줍니다 (출애굽기 18:13-27).
모든 사람이 지도자가 되고 일등이 될 수는 없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맡겨진 일에 지도자의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에 위대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누가복음
16:10)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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