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4.07.17 22:56

화해 / 엄재정

조회 수 216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전도2.jpg

 

<엄재정 / 하늘소리 필진>

 

나는 어제 딸과 같이 집에 오는 길에 짐이 많아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면 오는 길 기사님과 멀뚱멀뚱 그냥 있기도 어색하여 나는 종종 이 시간을 이용하여 전도를 하곤 한다. 어제도 나는 택시에 타자마자 곧

기사님, 교회 나가세요?”

라고 물으며 전도를 시작했다.

아니요

라는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 가서 건강 얻고 축복 받으세요.”

했더니

고마워요

라고 기사님이 대답했다.

그러고 나서 기사님 이름을 보니 송 기사님이셨다.

기사님, 성이 송가네요.”

딸과 나는

우리도 송가인데요. 무슨 송가이세요?”

라고 묻자

은진 송가 예요

라고 대답 하셨다.

, 그래요. 우리도 은진 송가 이예요. 양반이시네요.”

무슨 놈의 양반이요. 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제삿날에 욕만 해요

라고 대답하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다시 물었다.

기사님, 왜 그러세요?”

일사 후퇴 때에 내가 12살이었어요. 총알이 날라 오고 먹을 것도 없는 어려운 시절에 어머니, 아버지는 나를 길에 두고 달아 났어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하는데 우리 부모는 나를 버리고 달아 났어요. 나는 그 이후로 말할 수 없는 거지로 살면서 자라났기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가 원수 같은 사람들이라 제삿날이 되면 고마운 생각은 전혀 없고 마음에 원망과 저주스런 생각 때문에 욕만 한다

고 합니다

기사님 마음에 저주와 원망이 쌓이면 기사님이 더 고통스러워져요. 그러니 기사님, 예수 믿고 용서 하고 사시면 어떨 까요?”

라고 내가 권해 보았다. 그런데 기사님은 대답 하기를

나는 절대로 용서 못해요. 저주스러운 인간들

하면서 또 욕을 히는 거에요. 그때 우리는 집 앞에 다 와서 내리면서 딸이 택시비를 배나 드리면서

기사님, 예수 믿고 용서 하세요.”

라는 딸의 말에 이번엔 기사님의 얼굴이 정색을 하면서

, 고마워요.”

말하더라구요.

그후로 다시 그 기사님을 우연히라도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날의 우리들의 만남 이후 그 기사님이 예수 믿고 부모님을 용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
    관리자 2014.07.20 14:08
    그 기사님이 예수님 믿고 꼭 용서의 은혜를 받기를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영화 “명량=The Admiral”을 관람하고 / 김명렬 1 file 관리자 2014.09.08 2538
89 추석(秋夕)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9.06 1521
88 광인(狂人)-<김명렬/문필가> file 관리자 2014.09.04 2608
87 RV 순회 전도자 박승목 집사와 함께하는 전도 여행 <달라스편> file 바울 2014.08.29 4429
86 하나님 앞에서 멈추는 기도/오병이어 이준 목사 file 바울 2014.08.25 2626
85 부모님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8.20 1677
84 그늘에 관한 묵상 / 김현주 file 관리자 2014.08.17 1564
83 순례의 길, 지친 영혼에게 / 작자 미상 file 관리자 2014.08.16 2910
82 오직 복음을 향하여 <아가페 장로교회/황선혜 권사> file 바울 2014.08.12 2019
81 역마살(驛馬煞)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8.11 2279
80 자전거 / 이효섭 file 관리자 2014.08.09 2500
79 자기가 행한 행동의 결과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8.06 1561
78 외로움과의 화해 / 최선혜 file 관리자 2014.07.30 3760
77 여행과 생활 속의 에티켓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7.29 2020
76 윌로우 클릭으로의 초대 / 강현 집사 <레익뷰 언약교회> file 바울 2014.07.23 3168
75 청년의 달, 7월을 맞아서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7.22 1902
74 돌격 앞으로! / 김현주 1 file 관리자 2014.07.20 2143
» 화해 / 엄재정 1 file 관리자 2014.07.17 2168
72 기분이 우울하고 슬플때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7.15 2198
71 우리들의 인생살이 / 김명렬 file 관리자 2014.07.08 18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