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3 13:37

그날을 채우는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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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용 집사 / 베들레헴 교회>

 

<오늘의 말씀> 본질 앞에 선 확고함, 본질 아닌 것엔 유연함 (사도행전 21:15~26)

<말씀 요약>

바울은 가이사랴의 몇몇 제자들과 나손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형제들의 영접을 받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선교보고를 합니다. 유대인들 중에 믿는 자가 수천 명이 있는데 이들은 다 율법에 열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원한 네 사람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해 머리를 깎게 하여 소문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게 하라고 합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26)

“Then Paul took the men, and the next day purifying himself with them entered into the temple, to signify the accomplishment of the days of purification until that an offering should be offered for every one of them.” (KJV)

이에 바울이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이튿날 그들과 함께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성전에 들어가 그들 각 사람을 위하여 헌물을 드릴 때가지 정결하게 하는 날들을 채운 것을 표적으로 보이니라.” (한글 킹제임스)

식사 후 커피 한잔이 주는 상쾌한 느낌은 블루베리, 딸기, 아보카드, 요구르트를 비빔밥처럼 해서 먹는 아침식단 맛 이상으로 디저트로는 그만입니다. 사실 커피는 산성식품으로 그다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요즈음은 노력해서 커피가 많이 줄어서 하루에 3-4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저한테는 적지 않은 양이므로 하루 1-2잔이 목표입니다.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나면서부터 커피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큐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커피를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발인예배가 있습니다. 공동체에 같은 순에 계신 한 집사님의 아버님께서 소천하셔서 어제 저녁 영결예배에 다녀 왔었습니다. 이분을 수술 후에 요양원으로 옮겨져 한번 뵌 적이 있었습니다. 의식은 없으시고 그저 외부에 반응하는 그런 상태이셨습니다. 86세 이셨고 뇌일혈로 쓰러지셨는데 뇌수술 후에 상태가 좋지 않으셨고 그 이후로 깨어나지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월요일 오전에 소천 하셨습니다. 그날 아침 목사님께 전화가 와서 몇몇 분과 같이 호스피스 병동에 방문하였습니다. 바로 돌아가신 모습을 뵈니 얼굴에 평안함이 깃들이셨습니다. 고령이었지만 수술을 감행하였고 쓰러지시기 전까지는 건강한 삶을 사셨기에 자식들로서는 아버님의 생명연장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결혼식은 초대를 받아야 가는 자리이지만, 장례식은 소식을 전해 들으면 누구나 참석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결혼식은 축하의 자리이고 즐겁고 희망찬 시작의 자리이지만 장례식은 왠지 엄숙하고 무겁고 슬픔과 아쉬움이 있는 무거운 자리입니다. 하지만 장례식은 참석자들에게 짧지만 인간의 죽음에 대해 최소 한번쯤은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 앞에 무릎 끓어야 하는 것이 장례식이 주는 직접적인 메시지입니다. 단지 참석자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예수님을 열심히 믿고 죽는 것이 현명한 판단과 지혜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순간의 선택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인간입니다. 저는 살면서 한순간의 결정으로 교회를 떠나 세상에 빠지는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고 또한 한 순간의 선택으로 다시 교회로 돌아와서 극적인 회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코 평탄치 못한 신앙생활을 하였던 저의 삶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분의 임재 속에 있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선택은 결과를 동반합니다. 지금 저는 공동체에서 성숙과 장성이라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의 장례식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 살아야할 책무와 역할에 대해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라” 와 같은 마음의 절박감을 느낍니다.

인생은 전혀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로 자욱한 길에 한발 한발을 내딛는 초행길입니다. 넘어지고 돌이키고 부딪치고 깨지는 아수라장 같은 길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내 안에 계신 주님이 왕성히 활동하시도록 내 마음을 그분께 완전히 맡겨 놓을 수 있다면 삶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내가 비록 삶의 중간에 주님을 내농댕이 치는 배반의 시간을 지냈지만 그리고 다시 주님께 돌아온 탕자였지만 그분께서는 나를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셔서 오늘 이 큐티의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나의 삶은 주님을 모시고 같이 하는 영광의 여정입니다.

나의 자리는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자리입니다. 겸손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자리입니다. 주엄열매의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보잘 것 없고 허망한 배설물처럼 여기는 자리입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 기도합니다.

 

<기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임하는 인생의 파도에서 나만 피할 길과 편하고 쉬운 길을 주시마시고 오히려 세상을 이겨낼 힘과 싸워서 승리하는 용기와 지혜를 요청합니다.

같이 고생하고 같이 이겨내며 같이 전진하는 변화와 성숙의 길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과 함께 주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삶을 살기로 주님께 간구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알던 모르던 다 주님의 제자이고 형제자매입니다.

마음이 열려 영혼이 잠에서 깨어나고 소생하며 자신을 헌물로 드릴 때 까지 그 날을 채우며 그 표적이 보이는 삶의 곁에 서있고 싶습니다.

인내를 체험하게 하시고 기도가 나의 삶이 되게 해 주세요.

언제나 기쁜 마음 주시고 성령 충만함 속에 취하게 하시며 힘과 용기와 순종으로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게 하시며 복음에 목마른 삶을 채워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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