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1939, 서울 출생)-
굿모닝~!!!!
어제는 우리집에서 손님을 치르느라고 하루 종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 모임에서는 막내인지라 많게는 90 잡순 어른까지 대접하느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일 도워주러 온 부부의 두살배기 딸이 제 랩탑을 마구 눌러댄 덕에 인터넷이 안 되어서 오후 내내 먹통이었습니다. 아침편지를 어찌
보낼꼬? 고민고민하며 잠을 자니 꿈까지 다 꾸었습니다.
새벽 4시경도 안 되었었는데 6시 넘어 다시 시도하니 다행히 연결이 되었습니다.
불광불급이라고
어떤 일에 미치지 않고는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에 김득신 (1904~1684) 시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쁜 머리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놀라운 노력으로 당대 최고의 시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20세가 되어서야 겨우 글 한 편을 지을 정도로 둔재 중의 둔재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되 만 번이상 2만 번까지 읽고 또 읽어 완전히 깨우치고 외울 정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의
묘비명에는 "재주가 다른 이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 한계짓지 말라. 나처럼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지만 나는 결국에는 이루었다.
모든 것은 힘쓰고 노력하는데 달려 있다."
그는
진전이 없는데도 노력을 그치지 않는 '바보'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길만 보고 최선을 다해
걸어갔습니다.
끝 무딘 송곳은 구멍 뚫기가 어려울 뿐, 한 번 뚫으면 크게 뚫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