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졸릴 때도 있고 그런 이유가 아니여도 예배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무기력해져서 모든 생각을 놔 버릴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예배에 갈 수 없는 상황들을 몇 번 겪으면서
예배할 수 있을 때 예배하지 않으면 이렇게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껏 예배를 참석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주일에 출근을 하게 되니까 예배를 더 사모하고 찾게 되었습니다.
피곤한 얼굴을 보고
"오늘 오후예배 쉬어라.. 피곤해 보인다"
말을 해도 예배할 수 있을 때 예배해야 함이 제 안에 분명하게 자리 잡으니
피곤해도 몸은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제가 예배를 사모하면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할 수 있게 해주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렇게 또 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통해서 새삼스레 예배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귀한 경험이고 마음이고 소중한 생각을 얻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또 기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