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아픔없이 오는 행복은 없다

by skyvoice posted Aug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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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열/문필가-고정 필진>

 

국지성호우가 잦은 이곳 프로리다는 요즘 여름철을맞아 거의 매일이다시피

국지성호우가 내리는데, 어제도 이곳 내가 사는곳에 거센 비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그로인해 많은 초목들은 쓰러지고 부러져서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도대체 멈출것 같지 않게 기세등등 하던  그 폭풍우는 사라지고 오늘 아침에는 활짝 개어서 푸른하늘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다. 이와함께 어제의 거센 비 바람을 견뎌낸 정원의 빨간 꽃들이 더없이 아름답게 자태를 뽑내며 요염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이꽃과 나무들을 보면서 우리들도 저렇게 고난과 시련에 쓰러지지 말고 굳건한 불굴의 의지와 감사하는 마음의 생활로 올바른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써 보았다.

우리의 행복은 아픔을 통해서 온다. 열매는 꽃을 통해서 오고 가을꽃은 여름의 폭풍우를 겪은뒤에 핀다. 인간들은 아픔과 고난으로 행복을 빚어내는 도공(陶工)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씩의 아픔,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깊은 아픔이 있다.

정신적 아픔, 식탐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의 적신호, 색에 대한 집착으로 추해져 가는 자화상, 예민함으로 마음의 평정을 잃은 정신질환, 배신으로인한 마음의 상처, 자기실수로 인한 자괴감, 죽음의 공포 등등 크고작은 아픔들이 잠재의식에 악마의 발톱처럼 박혀 있다.  화합할 수 없는 상극이 만든 아픔은 치유의약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자신에게 닥쳐오는 아픔을 피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서 아플만큼 아파야 한다.

 

그러나 노력이나 정성이 부족하여 스스로 만든 아픔, 그리고 자신이 위축되어 행동을 막는 아픔은 기필코 개선을 해야한다. 불필요한 아픔으로 행복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면서 올바르게 살자. 자연의 이법(理法)은 정확하고 바르다.

이 무더운 여름이 가면 가을이 찾아온다. 약한나무는 비바람에 쓰러지듯, 옳지않은 일은

꼭 탈이생긴다. 욕망의 노예가 되면 크고작은 옳지않은 일들을 저지른다. 당장의 이익때문

에 거짖말을 하고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를 음해하며, 때로는 본성을 지키지 못하

여 반칙을 범하고 천륜과 인륜에 벗어난 짓도 서슴치 않는다. 쓰레기장에서 장미꽃은 피어

날수 있지만 그 꽃은 아름다울 수 없듯이, 옳지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수도 있고 옳지 않은 대상

을 통하여 쾌감을 얻을수도 있지만, 옳지 않음을 통해 온전한 행복을 느낄수는 없다.

방법이 옳지 않으면 결과도 비정상이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 각박하고 힘들은 세상에서 바르게 산다는 것은 거미줄로 바람을 잡는 것처럼

어렵다.

   또한 별도의 얘기로 우리는 살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폭풍우가 몰아

치더라도 뿌리와 연결된 줄기는 살고 뿌리와 인연이 끝나면 죽고 만다. 뿌리는 줄기를 통해

서 살고, 줄기는 뿌리의 힘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들 인간의 생존도 자연 이법(理法)에 뿌리를

두고 있고, 우리는 부모 뿌리로 태어났다.  부모를 통해서 생명을 얻고, 자신이 또한 부모가

되어 후손을 낳는다. 뿌리가 없는 말뚝에서 꽃은 피지 않는다. 세상에 뿌리없이 태어난 생명체

는 없다. 부모님을 통해 이지구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고마운 대상이자 작은 신과

같은 존재다.

 

비바람에 쓰러진 꽃이 자연의 힘과 생명력으로 부활하듯, 인간의 상처는 열정과 기도로서 치유해야 한다. 자신의 상처와 병을 치유하려면 절실해야 한다. 무엇이던지 절실하게 추구하면

꿈을 이룬다고했다.

 간절하게 바라면서 노력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은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이 잘 되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간절히 빌면 기적도 일어난다고 했다. 절실한 꿈이 있으면 상처는 영혼을 괴롭히지 못한다. 절실함은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오늘 이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자. 나의 아픔은 어디서 왔을까?

아직도 옳지 않다는것을 알면서 고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아닌지 스스로 반문해 보자.

세상에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지 않고 감동을 주는 소설의 주인공은 없다. 흔들리지 않고 달리는

마차, 비바람을 견뎌내지 않고 피는 꽃이 있는가?    없다.

 

우리들 인생은 고해(苦海).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밥도 뜸을 들여야 더 맛이있다.

오뚜기같은 인생을 살아가자. 거센 비바람을 겪는 식물이 강하게 자란다. 열매는 꽃을 통해서

오고 가을꽃은 여름의 폭풍우를 겪은 뒤에 핀다어제의 거센 비바람, 폭풍우를 견뎌내고 아름

답게 정원에 피어난 꽃과 나무를 보면서 느껴져 나오는 감상의 글을 두서없이 종이위에 펼쳐

보았다. 세상의 모든 행복들은 고난과 아픔의 거름을 먹고 성장하여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