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0 07:19

어둠에서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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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용집사/베들레헴 교회> 


8162013()

오늘의 말씀

어둠에서 빛으로

사도행전 26:13~23

 

말씀요약

바울이 아그립바 앞에서 변론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불러 세우셔서 종과 증인을 삼아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고자 보내어 그들이 눈을 떠서 어둠에서 빛으로, 죄 사함과 예수를 믿어 거룩하게 되게 하신다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증언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아 죽으시고 다시 사셔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라 함입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8)

To open their eyes, and to turn them from darkness to light, and from the power of Satan unto God, that they may receive forgiveness of sins, and inheritance among them which are sanctified by faith that is in me.(KJV)

그들의 눈을 열어 주어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 돌라오게 하려 함이요, 또 그들이 죄들의 용서를 받고 내 안에 있는 믿음으로 거룩히 구별된 자들 가운데서 상속 유업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더이다. (한글 KJV)

 

바울이 아그립바왕 앞에서 행한 변론은 사실은 복음 선포의 간증입니다.

대단한 용기이고 전도의 최고봉입니다.

이런 방법 말고는 높은 사람들 앞에서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놀랍게 사용하십니다.

오늘 말씀 속에 주님의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나도 이런 담대한 용기를 갖고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리스도의 전도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구체적인 적용

지난 67일간의 운드라스 단기선교는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19분의 교인들과 함께 가게 된 것도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사역 팀으로 나누어, 풍성히 준비해 간 것을 풀고 나누고 전하고 품을 수 있었음을…….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단기선교 사역의 귀중함을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층과 남녀의 비율 그리고 평신도에서 목회자까지 마치 쇠고기의 마블링처럼 골고루 퍼져있는 개인의 은사와 역량이 단기선교 팀 속에서 하나 되어 합력하며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단기선교이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이번 단기 선교에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받았습니다.

선교지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장세균 선교사님 또한 감동의 삶을 살아오신 분으로 110역을 감당하시더라도 모자라는 그런 바쁜 시간 속에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는 천수답 선교사님이십니다. 사역지는 고립된 산중마을로서 도시의 삶과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마지막 사역을 마치고 산 패드로 술라지역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인류 중에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특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맹과 척박한 삶속에서 복음을 듣고 싶어도 쉽게 들을 수 없는 곳이 이곳일진데, 나는 너무 많은 축복의 환경 속에서 과연 무슨 생각과 뜻을 갖고 하루를 살아가는지.......

반성에 반성, 각성에 각성을 해야 합니다.

(각성: 깨어 정신을 차리고 깨닫는 것)

해 뜨면 눈떠 일하고, 해지면 집에 들어가 잠을 자야 하는 것이 그들의 삶입니다. 분명 그들과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 될 수 있었음을 이번 단기 선교를 통해 배웠습니다.

 

호사다마라 할까?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많음.

() : 명사형으로는 일이 꼬이게 헤살을 부리는 요사스러운 장애물

호사다마의 마자가 마귀, 악귀, 마술, 요술이란 뜻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휴스톤 국제공항 환승과정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를 향한 사탄의 공격을 잘 느끼지 못하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신앙생활이 영적전쟁이라는 것은 절대 인정하지만, 모든 일에 사탄을 직접 거론하거나 사탄의 공격이라는 표현의 적용에는 거부감이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건일지 속에는 개인의 과오와 실수에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개인의 잘못을 사탄을 빌어 핑계로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삶은 사탄에 노출되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삶의 곳곳에 숨겨놓은 부비트랩 같은 함정에 걸려들어 넘어지는 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휴스톤 공항에서 어느 분의 짐 하나가 같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먼저 가고 저와 몇 분이서 그 짐의 행방 때문에 늦었습니다. 마지막 짐을 부치고 환승 장으로 가는 도중 집사람이 화장실을 간다 하기에 나도 같이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화장실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이층으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security check을 다시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멀리서 보안을 마치고 막 통과하려는 또 다른 멤버들에게 “혹시, 집사람 못 보았어요?” 라고 소리쳤지만 못 들었는지 그냥 통과하기에, 나도 보안을 통과하고 다시 계단으로 가니 이번엔 터미널 순회 열차를 타는 곳이 나옵니다. 아닌 것 같아 이미 출발하여 비행기를 탈 터미널에 계신 분에게 전화를 하니 집사람은 그곳에 안 와있다 길래, “ 어, 그럼 화장실서 아직 안 나왔나?” 그제야 그런 생각이 들어 같이 가는 분들에게 먼저 가시라 하고 오던 계단을 다시 내려가서 보안 검사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제야 저쪽에서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홀로 힘없이 걸어오는 집사람. 아마 방금 보안 검사를 마치고 나왔나 봅니다. 검은 선글라스 속으로 분노의 광채가 나에게 사정없이 쏘아대고 있는 것을 눈치 챌 수 없었습니다.

사정거리에 도달하자, 순간 알리의 펀치가 정신없이 쏟아지고, 나는 멍하니 거의 크로키 상태가 되어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새 집사람은 저 만치 거리의 어느 게이트 앞에서 앉아서 분을 삭이고 있었고, 나는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즉시 다가가서 싹싹 빌어야 하는 게 정답인데, 그날 그 순간에는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잘못보다도 상대방이 나한테 한 감정의 표출이 저를 이미 상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쏟아 놓은 말들이 머릿속에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나를 통제하기 시작하자 나도 무작정 솟아나는 감정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체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집사람은 곧 이어 혼자 환승장 열차를 타고 탑승 게이트로 가고 저는 계속 남아 있으면서 분한 감정의 줄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분 냄이라는 것은 사건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들입니다.

 

“ 역시 여행은 혼자 해야 편하지…….

화장실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어린아이도 아닐 텐데…….

여행 내내 끼리들 재잘거리고 잘 지내건만 꼭 요럴 땐, 딴지를 걸면서 기분을 완전 잡치게 만드네…….

완전 spoiled 된 거 아냐?

누구나 봐도 뻔한 이 게이트는 그대로 따라오면 되는 길인데…….

사실 이번 선교여행이 결정되었을 때, 집사람에게 선교를 마치고 산 패드로 술라 공항에서 팀들과 헤어져 “로탄” 이란 곳을 가자고 제안했었습니다. 운드라스 앞바다에 세 섬이 있는데 이곳을 bay islands 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섬을 roatan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다이빙과 휴식을 하는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이 주로 오는 곳으로 스케줄을 보니 단기선교를 마치고 이곳에서 34일을 지내다가 토요일 저녁에 시카고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한마디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유는 단기선교의 흐름 때문이라지만, 본인은 바닷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바로 생각을 철회하였습니다. 무리한다고 생각하는 집사람에게 더 이상 왈가왈부는 그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감히 예전 같으면 단기선교로 이곳 선교지로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여행지가 마음에 안 들면 나 혼자 roatan으로 가면 되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문제 거리도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을 만큼 마음이 많이 정화되었습니다. 상대방(집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무심코 하는 행동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런 점이 단기 선교 여행 마지막 귀가 중에 불거져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하루를 지낸 후 목요일 오후에 콘도관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층 천장에 물이 샌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둘러 집에 가보니 화장실 한곳에서 파이프에 물이 조금씩 새고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바닥을 타고 아래층 천장으로 번졌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고 지금 아래층은 난리가 났습니다. 물이 샌 천장을 다 뜯어내고 벽과 그리고 카펫도 일부 잘라내고 있습니다.

내 쪽에도 화장실 파이프와 젖은 벽을 새로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단기선교 가 있을 동안 아래층에 혼자 사는 할머니도 어딘가를 다녀왔던 것입니다. 어제 오후에 그 할머니가 집에 와보니 집이 난장판이 된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이일로 인해, 34roatan 으로 추가여행을 가지 못했음을 감사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이와 같이 나에게 닥친 세상일은 한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께 맡기고 나가야 함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십니다.

살면서 저지르는 나의 잘못과 과오 그리고 죄를 즉시 인정하고 하나님께 혹은 주변에 고백하는 용기와 지혜가 삶에서 절대 필요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단기선교를 통한 사건들이었습니다.

 

너의 잘못들을 서로 고백하고 너희가 병 고침을 받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의로운 자의 효력 있고 뜨거운 기도는 많은 유익이 있느리라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 개정개역)

 

나는 예수께 눈을 돌려 나의 눈이 떠져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겐 세상적인 사고와 옛 습관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수시로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데 특히 내가 방심하거나 아차 하는 순간에 나의 삶에 소리 없이 스며듭니다. 당연히 사탄은 이것을 이용하여 나를 넘어뜨리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내가 이런 사탄의 권세에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나 자신을 쳐서 예수의 삶에 복종하고 평소에 묵상을 통해 생각과 행동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성령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나의 삶 나의 마음 나의 태도가 거룩하게 될 때까지 그래서 주님께서 나에게 맡긴 기업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앙은 한마디로 ‘관계’라 합니다.

집사람이 되었던 동역자,이웃,친지, 3자의 전도대상자가 되었든 간에 살면서 눈에 맞춰지는 사람들은 관계 속에 얽매여서 같이 살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나의 마음이 다른 이에게 진정으로 열려 있나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긍휼과 사랑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를 심각하게 묵상합니다.

가장 힘든 것이 관계 속에서 나의 표정, 말투, 자세, 습관, 태도입니다.

이것들이 나의 감정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는 어림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느낀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 도를 실천하는데 장애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 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성령의 힘으로 서로 사랑하여야 겠습니다.

내적인 신앙이 외적인 순종을 동반하는 삶!

나는 아직은 그리스도의 무능한 제자입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주님

67일간의 운드라스 단기선교를 통해 지구상의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그들과 관계를 맺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삶이 무엇인지 나의 갈 길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기회와 은혜였습니다.

또한 선교사님과 그곳의 현지 동역자들을 통해 그리스도에게 헌신한 분들의 삶을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 사람들하고 관계가 힘듭니다.

내안에 아직 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내안의 내가 죽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주님께 순종하고 섬기려면 내가 죽어야 우선인데 쉽지 않네요.

주님 도와주세요.

내안에 주님만 채울 수 있는 제자도의 길을 걷게 해 주세요

오늘도 은혜로 다시 채워주시고 사도 바울의 삶과 간증을 통해 내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느끼고 간직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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