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4 08:27

20분

(*.165.85.172) 조회 수 29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분.png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아침 출근길에

붐비는 지하철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날 때

20분만 먼저 나섰어도.......

날마다 후회하지만

하루에 20분 앞당기는 일이 어디 그리 쉽던가요.

 

가장 더운 여름날 저녁

시간에 쫒기는 사람들과

사람에 쫒기는 자동차들이

노랗게 달궈놓은 길 옆에 앉아

꽃 피는 모습 들여다보면

어스름 달빛에 찾아올

박각시나방 기다리며

봉오리 벙그는데 17

꽃잎 활짝 피는데 3

 

날마다 허비한 20분이

달맞이 꽃에게는 한 생이었구나.

 

-고두현-

 

굿모닝~!!!!!
누구나 1년에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 1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반면 천왕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84년이 걸린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감안할 때 우리의 일생은 천왕성의 1년과 같다. 우리 삶을 먼 우주의 행성과 비교하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 그저 길가에 핀 달맞이꽃을 보자. 달맞이꽃에게는 20분이 한 생이다.

이처럼 시간의 의미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심오하다. 우리의 인생은 한 번밖에 없고, 연습할 수도, 몇 번씩 반복할 수도 없는 일회성의 시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날마다 허둥대며 살아간다. 마음 단단히 먹고 하루에 20분만 아껴보자. 사흘이면 한 시간, 한 달이면 열 시간을 벌 수 있다. 1년으로 치면 120시간이 된다. 120시간이라면 온전한 5일이다. 남들은 1년에 365일을 쓰지만, 나는 370일을 살 수 있다. 사실, 하루에 허비하는 시간이 어디 20분뿐일까.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들이 매일 두 시간은 될 것이다.

그 시간을 유익하게 쓴다면, 1년에 한 달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 (고두현의 글 인용)


  1. 즐거운 나의 집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1852년 4월10일 미국의 한 시민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그가 죽은 지 31년이 지났을 때, 미국 정부는 그의 유해를 본국으로 이송해 왔다. 유해를 실은 군함이 입항하는 순간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
    Date2013.08.29 Byskyvoice Views2688
    Read More
  2. 허튼 망상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이제 우리의 한바탕 잔치는 끝이 났다. 네게 미리 예고했듯이 우리의 어릿광대들이나 우리의 영혼들 모두 허공 속으로 사라져갈 것이다. 그리고 기초없이 세워진 집처럼, 구름 덮힌 첨탑이나 화려한 왕궁이나 거룩...
    Date2013.08.28 Byskyvoice Views2539
    Read More
  3. 잘 볼게요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긴 비가 그치고 나니 매우 덥다. 무더위에 지친 우리 가족은 피서가 필요했다. 우리의 피서지는 마트, 낮에는 은행이 최고지만, 밤에는 역시 마트가 최고다. 일을 마치고 좀 늦게 집에 도착하니 먼저 들어온 아내가...
    Date2013.08.27 Byskyvoice Views2448
    Read More
  4. No Image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으로...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어제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오늘보다 너그러운 내일을 위해 한 잔의 커피에 사랑을 섞어 마셔 보십시오. 한 낮을 견디기가 지루하고 힘이 들 때에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가 있다면 내일의 하늘은 코발트빛...
    Date2013.08.26 Byskyvoice Views2678
    Read More
  5. 20분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아침 출근길에 붐비는 지하철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날 때 20분만 먼저 나섰어도....... 날마다 후회하지만 하루에 20분 앞당기는 일이 어디 그리 쉽던가요. 가장 더운 여름날 저녁 시간에 쫒기는 사람들과 사람에 ...
    Date2013.08.24 Byskyvoice Views2962
    Read More
  6. No Image

    개가 울어?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중학생 때 저는 누나와 월셋방에서 자취하는 주제에 갈색 일본산 스피츠 한 마리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대구로 고등학교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야 했고 누나도 시집을 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그 개를 누군가...
    Date2013.08.23 Byskyvoice Views2662
    Read More
  7. 나무학교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가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
    Date2013.08.22 Byskyvoice Views3205
    Read More
  8. No Image

    나침판을 붙드는 인생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생떽쥐베리의 <인간의 대지> 중 '사막의 포로'라는 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길을 잃었는데 밤새 지도만 본...
    Date2013.08.20 Byskyvoice Views3160
    Read More
  9. No Image

    거꾸로 가기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삶은 고되다. 삶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모든 주말을 다 바쳐야 한다. 그래서 결국 무엇을 얻는가? 멋진 보상, 바로 죽음...... 나는 삶의 순환이 거꾸로 됐다고 생각한다. 먼저 죽은 다음 거기서 빠져나온다. 그...
    Date2013.08.19 Byskyvoice Views2510
    Read More
  10. No Image

    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다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이 있는 텔레비전과 같다 그리하여 우리가 선택하는 채널대로 순간순간의 우리가 존재하게 된다 분노를 켜면 우리 자신이 분노가 되고 평화와 기쁨을 켜면 우리 자신이 평화와 기쁨이 된다. -틱...
    Date2013.08.16 Byskyvoice Views30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