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는
장독 뚜껑을 눌러 놓는데 쓸모가 있고 개똥은 나무 거름을 주는데 쓸모가 있습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습니다. 어렸을 적 우리 뒷집에 살던 남들이
무시하고 손가락질 하는 골방철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궁리해 봐도 정 쓸모가 없다면 골방철학자더러
돌멩이 대신 장독 뚜껑 위에 올라가있으라고 하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서로 무시하고 얕잡아볼 이유도 권리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백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