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by skyvoice posted Aug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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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열/문필가/고정필진>
 
  한줄기 소낙비가 지니간후 하늘에는 일곱가지색갈의  아름다운무지개가 둥그런 반원형을 그리며 생겨났다.비가온후 하늘에 예쁘게 생겨나는 무지개를  문화어로는 색동다리라고도 한다. 

 하늘에 보이는 호(弧)를 이루는 색띠를 말한다.색의경계가 분명치않아 각문화권마다 색의개수가 다르게 인식되기도한다. 대부분 지표로부터 하늘에걸쳐서 나타나는 반원형고리로 나타난다.


  공기중에 떠있는 수많은 물방울에 햇빛이나 달빛이 닿아 물방울안에서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때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하여 분산현상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지개를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비가 그친뒤 태양의 반대쪽에 지표로부터 하늘에 걸쳐서 나타나는 일곱가지색갈(보라,남,파랑,초록,노랑,주황,빨강)로 나타나는 반원형이 고리이다.

 하늘에 나타난 무지개를보고 여러나라에서는 각자 그나라마다 무지개에 얽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중국에서는 무지개는 연꽃의 물을 빨아올려서 생기는것으로 생각해왔는데 이와같은 생각은 아메리칸인디언들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그에대한 해석에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옛날에 무지개현상을보고 홍수를 예상했다. 한가지예로서 서쪽에 무지개가 뜨면 (소를 강가에 매지말라)는 속담이있다. 즉 서쪽 무지개는 동쪽에 태양이있고 서쪽에 비가 오고있음을 뜻하며 (아침나절에 나타나는 무지개), 한반도는 편서풍지대에 속해있어 모든 날씨의 변동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때문에 비오는구역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여 자기가 사는곳까지 비가올 가능성이 크다. 또 무지개는 소나기에 잘 동반되는데 소나기는 빗방울이 굵기때문에 짧은시간에 많은양의 비가 내리는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홍수가 일어나기 쉽고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여 귀중한 농우(農牛)를 떠내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예고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반하여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물을 빨아올리므로 가뭄의 원인이된다고 생각했다.
동남아시아의 원시민족들은 아침무지개를 신령(神靈)이 물을 마시기위해 나타나는것으로 여겼다. 무지개가 선곳을 파면 금,은보화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나라도 있다. 예를들면 아일랜드에서는 금시계가, 그리스에서는 금열쇠가, 노르웨이에서는 금병과 스푼이 무지개가 선곳에 숨겨져있다고 하였다. 이들 전설의 기원은  아마도 무지개를 잘 동반하는 강한 소나가가 내린뒤에 고대유적과 같은곳의 표토(表土)가 씻겨져내려서 아름다운 유물들이 발견된데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경에는 노아의 홍수후 하나님이 다시는 홍수로써 지상의 생물들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보증의 표시로서 인간에게 보여준것으로 보았다.
  세상에는 무지개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고있다. 나는 이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기로 하겠다.

  어느 바닷물속에 특별한 물고기 한마리가 있었다. 온몸에 무지개빛 보석비늘이 박힌채 태어났던
것이다. 푸른물 바닷속을 혜엄쳐다닐때면 알록달록 울긋불긋한 비늘이 더욱 찬란하게 빛을 발하며 그 물고기의 아름다운자태를 알리고 있었다.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무지개물고기는 자신과 함께 놀고 싶어하는 물고기 친구들이 다가오는 것을 거부했다.
 
아마도 자신은 특별하다는 생각에 평범한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싫었든모양이다. 우아한 자태를 뽑내며 혜엄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친구들을 외면한채.........

 어느날 파란 꼬마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를 따라왔다.파란물고기는 무지개물고기를 불러 세웠다. "무지개 물고기야 너는 아름답게 반짝이는 비늘이 참으로 많구나. 그중에 나한테 한개만 줄래?

네 반짝이는 비늘이 정말로 보기좋고 멋있구나"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건 내가
가장 아끼고 자랑하는건데 이걸 달라고? 네가뭔데 그래. 저리 꺼져라." 이말에 파란물고기는 깜짝
놀라서 도망을 가버렸다. 

  그후 파란물고기는 너무나 마음이 상해서 이런사실들을 여러친구들에게 일러바쳤다. 결국 바닷속의 모든친구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게된 무지개물고기는 아름답게 반짝이는 자신의비늘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무지개물고기는 그누구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않고 외면을당하자 너무나 외롭고 쓸쓸해서 세상을 살아가는재미가 없어졌다. 

 이렇게 왕따를 당하고 혼자서 고민하며 방황할때 문어할머니를 만나게되었다. 문어할머니는 무지개물고기에게 나눔이 선사하는 행복에대하여 가르쳐주었다. 무지개물고기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친구물고기들에게 자기가 아끼고 자랑했던 아름다운비늘들을 하나씩 떼어 모든친구들에게 선물해주었다. 
  
 나만의 것이라 여겼던 소유물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나눔의 선행을 실천하다보니 자기곁을 떠 나갔던 친구들이 찾아오고 무지개불고기 마음속에는 생전 처음 맛보는 행복과 보람의 가슴벅찬 마음으로 매일 매일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졌다.
 
  이 이야기속에 우리는 지나친 욕심과 자기의 과시가 어떠한 결과를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깨우침을
알려주고 있다. 자신이 지닌 특별함을 잘 간직하면서 다른사람과도 그 행복과 기쁨을 기꺼이 나눌줄
아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사람이라는 것을 교훈적으로 가르쳐 주고있다. 
 
  우리들 인간들은  대개가 가진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법이다. 하지만 나누면 나눌수록 집착은 사라지고 가슴 깊숙한 곳부터 평온함 보람이 찾아온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세상에 완벽한사람은 없으나 유난히 눈에띄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일명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 불리는 그들은 인반적으로 쉽게 접근하거나 구할수 없을만큼의 거리와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가지지못한 이들로 하여금 시기와 질투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질투심을 가질수 있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처세가 더욱 중요한 법이다. 

  충분히 나눔과 배려를 할수 있는 입장임에도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서 철저하게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면 과연 그사람은 진정한 소통을 나눌수있을까?.  그것은 마치 우물안 개구리와 같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 자신의 위상과 능력만이 최고라고 자처하는것, 그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쳐놓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기 바란다면 이런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