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말이 있다. ‘자기가 행한 일의 결과를 다시 자기가 받는 일’을 말한다. 흔히 무슨 잘못이나 과오를 저질렀을 때 사람들이 당연한 결과를 빗대어 하는 말로 자업자득이란 말을 사용한다. "그토록 욕심을 내어 일을 망쳤으니 자업자득이다" 스스로가 지은 선과 악의 행동의 결과는 반드시 자기 스스로가 받게 되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이르는 말이 바로 자업자득이다. 비슷하게 사용되는 불교 용어로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이 있다. 제가 만든 줄로 자신을 옭아 맨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을 잘못함으로써 스스로 옭혀 들어간다는 뜻이다. 즉 자기 스스로 번뇌를 일으켜서 괴로워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자업자득은 자기가 행한 모든 행동의 결과를 자기자신이 받지 않으면 안되는 이치, 즉 그것이 자업자득이다.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흥부와 놀부의 비유를 보아도, 제비집에서 떨어진 제비의 다리를 정성껏 치료하고 돌봐준 선행의 상징, 흥부는 그에 대한 결과와 보상으로 재물과 행복을 선물로 받았고 멀쩡한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서 고생을 시킨 놀부는 그에 대한 결과로 엄벌과 응징의 보상인 치도곤을 당한 예가 바로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결과이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인과(因果)의 법칙은 이와 같아서 온갖 행동과, 행동하려는 의도, 태도 등은 그 자체가 열매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시행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