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mptynester.jpg

 

<앤젤라김 /유학-교육컨설턴트>

 

가을에 진학할 학교가 결정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집으로 등하교를 하게 되는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에게는 좀 다른 문제이겠지요. 어찌 되었든 학생이 대학에 가기로 결정 하고 나면 빨리 가고 싶어서 몸살을 앓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이런 저런 불안감과 의문들과 무언가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저 주저 하는 그런 학생들도 더러는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 따라 이미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처음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그 기분과 반응이 틀리겠지만 부모님들의 대부분은 자녀를 멀리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서 자녀들만큼 기쁜 마음은 아닐 듯 싶습니다. 필자도 이미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처음 대학에 보낼 때의 복잡한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쩌면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내는 일도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들로서 첫 번째 해야 할 준비는 마음의 준비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이젠 더 이상 ‘아이’가 아니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곧 부모의 품을 떠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삶에 있어서 이 과정은, 너무 길 것처럼 여겨지는 이 여행은, 꼭 한 번 지나야 하는 것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임을, 온 가족이 즐겨야 하는 여행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요. 짐을 싸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 그런 준비들은 차라리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 마음을 준비한다고 해서 감정까지 따라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준비가 필요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가르치는 것이야 자녀가 대학에 가게 되면 대학에서 담당해야 할 몫입니다. 그러나 지식을 전수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의 문제나 결정의 때가 올 때 아이들은 부모에게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매우 독립적이고 부모의 도움을 받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할 지라도 진짜 심각한 인생 문제에 이르게 되거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집을 찾습니다. 귀소 본능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부모로서 그런 일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자녀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일이야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지속되어 온 일이지만 중요한 결정, 진로 문제, 애정 문제, 인생 행로에 있어서 더욱 광범위하고 어려운 지침을 주어야 할 때가 곧 있을 테니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짐을 싸는 문제부터 아이들을 도와주십시오. 물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조금씩 혼자하는 일에 익숙하게 해야 하지만 자녀를 돕는 일은 아이가 떠나고 나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그들이 집을 그리워할 때 (자기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내색 조차 하지 않을 것이지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특히 어려운 일이 있거나 아플 때는 집을 그리워하게 되어 있습니다)를 위해서 자주 편지를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묵상에 좋은 성경 구절 하나와 일상을 적어서 매일 편지한다는 지극 정성의 부모도 보았지만 편지는 자주 쓸수록 좋습니다. 아이들이 답장을 하거나 보내는 편지에 대해 충분히 감사의 뜻을 전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으로 써 주십시오. 어차피 내리 사랑 아닙니까. 요즈음에는 이메일과 메세지, 카톡, SNS 등을 통해서 얼마나 쉽게 의사 소통이 가능합니까. 컴맹임을 공포해 버리고 컴퓨터를 멀리하는 분들이라도 이 기회에 자녀를 위해 이메일, 스마트폰 사용법 정도는 배워둠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메일이나 스마트폰도 편하고 좋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쓴 사람의 정성이 묻어나는,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서 가졌을 애틋한 감정이 베어 있는 편지도 간간이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요즈음은 인터넷을 통해서 학생의 학교 스케줄이나 성적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물론 자녀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다 큰 자녀에게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학생의 근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자녀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내면서 어쩌면 자녀를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대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대기하고 도와줄 준비를 해야 하는 그것이 부모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인터넷전화) 070-7883-0770, Email: angelagroup@gmail.com

 


  1. 청소년교육칼럼-크리스천의 데이팅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세상에 이성과 데이트하는 것만큼 흥분되고 짜릿한 것이 또 있을까? 나도 지금 아내와 대학교에서 만나 데이트를 4년 동안 한 후에 결혼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무척 불편하고 어...
    Date2014.09.16 By관리자 Views1032
    Read More
  2. 엔젤라 김<교육 전문가>-공동지원서와 에세이

    공동지원서와 에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용어 중에 하나가 있다면 “공동지원서”일것입니다. 공동 지원서(Common Application)는 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같은 정보를 지원하는 학교마다 반복해서 기입해야 ...
    Date2014.09.02 By관리자 Views1033
    Read More
  3. 교육칼럼-전공 선택: 로스쿨

    <앤젤라김 / 교육-유학컨설턴트>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되길 희망하는 직업으로서 의사, 변호사, 박사 등을 꼽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세대가 많이 변해서 자녀가 연예인이 되게 하기 위해 온갖 로비활동 뿐 아니라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부모들이...
    Date2014.08.19 By관리자 Views1034
    Read More
  4. 교욱칼럼=대학 입시의 검토 사항

    엔젤라 김-교육전문가 미국의 학교에서는 시험을 보기 며칠 전에 선생님들이 review sheet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다. 시험 공부를 할 때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잘 정리해서 써 준 것이다. 공부 시간에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그 중에서도 ...
    Date2014.05.01 By관리자 Views1041
    Read More
  5. 교육칼럼-재정보조 패키지 이해하기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지금쯤 대학 지원에 대한 통보는 거의 다 받았을 것입니다. 이제 어느 대학으로 등록할 것인지 결정해서 5월초까지 통보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소가 등록하게 될 학교를 결정하는데 작용을 하겠지만 오늘은 재정보조 ...
    Date2015.04.16 By관리자 Views1052
    Read More
  6. No Image

    조기지원이란? (1)

    <앤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12학년 학생을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은 지금쯤 대학 지원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학생이 다 알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 지원이라는 일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학교마다 정책이 다른 경우도 많아서 도...
    Date2013.10.01 Byskyvoice Views1054
    Read More
  7. 앤젤라김의 교육칼럼-공동 지원서 에세이 두 번째 프람트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지난 칼럼에서는 대학 공동 지원서의 첫 번째 에세이 프람트를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프람트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 에세이의 주제는 “실패는 후에 성공의 초석이 될 수 ...
    Date2015.10.27 By관리자 Views1070
    Read More
  8. 교육칼럼-조기 지원 <1>

    <엔잴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조기 지원 마감일이 11월 1일이라는데 우리 아이는 조기 지원으로 해야합니까? 조기 지원으로 지원하면 훨씬 유리하다는데 맞는 말입니까?” 대학 지원에 대해 아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미국의 대학 세 개 중 두 개 꼴로 ...
    Date2014.10.07 By관리자 Views1071
    Read More
  9. 하나님의 시간

    <이효섭 / 장의사>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시간! 우리가 살면서 가끔 하나님의 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작년에 한 생을 향유하시고 돌아 가셨습니다. 마지막 5년은 콩팥의 기능이 마비되어 인공...
    Date2014.09.24 By관리자 Views1084
    Read More
  10. 교육칼럼-12학년 2학기를 성공적으로 보내는 방법

    <앤젤라김 / 교육-유학칸설턴트> 대학 지원 마감일은 조기 지원의 경우 11월 1일이고 정기지원의 경우는1월 1일, 1월 10일, 1월 15일, 2월 1일, 3월 1일 등, 지원하는 학교마다 다 다릅니다. 여하튼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서를 제출해 놓고 홀가...
    Date2015.01.15 By관리자 Views1088
    Read More
  11. No Image

    교육칼럼 - 인터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고 자신을 솔직히 보여 주십시오

    <앤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대학 지원의 절차 중에 인터뷰가 필수인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캠퍼스 방문을 할 때 아예 입학처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각 지역마다 인터뷰를 담당하는 학교 졸업생...
    Date2013.11.20 Byskyvoice Views1090
    Read More
  12. 교육칼럼-조기 지원 <2>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지난 번 칼럼에서는 조기 지원 방법 중 Early Decision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각 학교마다 보통 두 세가지의 지원 시기에 따른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맞는 전형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Date2014.10.14 By관리자 Views1104
    Read More
  13. 앤젤라김의 교육칼럼-공동 지원서 에세이 세 번째 프람트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지난 번에는 대학 공동 지원서의 두 번째 에세이 프람트를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프람트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세 번째 에세이의 주제는 “어떤 신조나 사고방식에 대해 도전을 ...
    Date2015.10.28 By관리자 Views1108
    Read More
  14. 교육칼럼-대학에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셨습니까?

    <앤젤라김 /유학-교육컨설턴트> 가을에 진학할 학교가 결정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집으로 등하교를 하게 되는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에게는 좀 다른 문제이겠지요. 어찌 되...
    Date2014.08.06 By관리자 Views1111
    Read More
  15. 교육칼럼-대학 공부에서 성공하려면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대학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12학년들이 어떻게 마지막 학기를 보낼 것인지 그동안 여러번 칼럼에서 다루어왔지만 오늘은 이 기간을 대학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성공...
    Date2015.02.25 By관리자 Views1114
    Read More
  16. No Image

    청소년 칼럼 -286DX

    박현수 목사/(에버그린 컴뮤니티 교회) 요즘 나오는 컴퓨터를 보면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진화(?)가 되어 있다. 무척이나 빠른 속도에 이제는 저장용량이 기가바이트(GB)도 모자라서 테라바이트(TB; 1TB는 1000GB이다)이고, 컴퓨터를 통해 영화, 음...
    Date2014.02.19 Byskyvoice Views1119
    Read More
  17. No Image

    교육칼럼- 독립 생활로의 전환

    <앤젤라김 / 교육-유학컨설턴트> -자녀의 중고등 학교 시절을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로서 활용하세요-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부모님들이라면 자녀가 과연 대학에 가서 혼자 독립적으로 살면서 모든 책임과 할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Date2014.01.16 Byskyvoice Views1123
    Read More
  18. No Image

    교육칼럼-보딩스쿨이 무엇인가요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버몬트에 있는 한 보딩스쿨의 입학처장은 올해 자기네 학교에 지원한 (12월 현재) 중국학생의 수가 270명이라고 귀뜸해주었습니다. 중국학생은 토플 95점 이상이 아니면 지원서를 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Date2014.01.31 Byskyvoice Views1124
    Read More
  19. 청소년교육칼럼-Drug Dog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에 ‘Drug Dog’이 있었다. 처음 그 말을 듣고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마약을 먹은 개(?)’가 있다는 말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더니 학교에 있는 경찰이 정...
    Date2014.11.19 By관리자 Views1124
    Read More
  20. 교육칼럼-보딩 스쿨 지원시 인터뷰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한국, 특히 중국에서 미국의 보딩스쿨로 많이 지원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 사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 사이에서도 보딩스쿨에 지원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 입학 지원에 필요한 서류들과 표준 시험 외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
    Date2014.11.30 By관리자 Views11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