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06:56

낙양에서 월로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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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jpg

 

분주하게 들떠 있는 스무 해 동안

학문도 무인의 길도 이루지 못했다.

산수가 아름다운 오월에나 가 볼까

서울의 번거로움이 진절머리 나누나.

한 척의 조각배를 호해(湖海)에 띄우고

고위 고관 따위는 정중히 사절하리라.

마음 내키는 대로 술을 즐기리니

세상 명예나 평탄 따위는 탓하지 않으리라.

 

< 평신도 성경읽기회 www.icbf.co.kr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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