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 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기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 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놓고 떠나야 함을.
더 못 가겠다고 포기한 뒤에도 훨씬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깊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들러낼 줄 모르는 이가 있다는 것을.
내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남을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정이 계속되듯 사랑 또한 그렇다는 것을.
가끔은 절친한 친구도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사람이 다툰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며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 나는 배웠다.
때론 남보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앞선다는 것을.
친구가 도와달라고 소리칠 때 없던 힘이 솟는 것처럼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글 쓰는 일이 대화하는 것처럼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내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을 구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오마르 워싱턴-
굿모닝~!!!
어제는 화실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할 곳이 정해져서 이사한 것이 아니라
화실로 쓰던 집이 이사하기 때문에 내 짐도 빼야했기에 이사했습니다. 일단은 몇 달 후에 비워줘야 할 제 집 차고로 옮겼습니다.
교회에서 창고를 짓고 반은 제가 쓰게 하겠다는 결정은 내려졌지만 창고가
퍼밋을 받아야 하는 것이기에 언제 될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또한 화실로 쓸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아니라 캔바스 등 짐만 보관하는 정도입니다.
어제 철수한 장소는 저의 다섯번 째 개인전 작품을 준비했고 성화 카드
10종을 만든 고마운 곳입니다. 비록 지하였지만 200 스퀘어피트가 넘는 장소였습니다. 1년 동안 아무 조건없이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장연한 집사
내외에게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그들이 이사하는 날입니다. 제 이사 후 빌린 유홀을 돌려주고 집에
돌아온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으니 저도 피곤한 상태지만 점심 대접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시는 사무엘 울만의<청춘>과 함께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가운데
하나랍니다. 세상 사는 지혜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