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낙과 즐거움을 너무 크고 화려한 것으로만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낙을 찾고 즐기려는 마음은 누구나 본능에서 솟아나는 소망이라고 보고 싶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면 누구나 싫증을 느끼고 무언가 새로운 면을 접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생겨난다. 그리고 지금보다는 좋고 재미있으며 보람이 있는 삶이 찾아오길 기대한다. 인생의
낙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나는 그 중에서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여행만큼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삶의 풍요를 구가하며 새로운 세상을 공부하고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없다고 본다.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인생이다. 여행은 새로운 체험의 보고이며 아름다운 추억의 산실이다. 그리고 여행은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바꾸어 주며 보람과 아울러 영혼을 살찌워준다. 나는 여행을 참으로 즐기고 좋아한다. 학창 시절부터 명산대천과 유명 관광지는 아니더라도 원근(遠近)을 마다 않고 친구랑 동창이랑 어울려 자연을 벗하고 산천을 의지 삼아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한 연유로 그 버릇이나 습관을 버리지 못하여 이곳 미국에 이민 와서도 틈나는 대로 시간과 여가를 내어 많은 곳을 여행하고 구경하며 새로운 풍물과 자연의 모습들을 접하고 살아가고 있다. 지난
주에도 나는 플로리다 북부 해안가 90번 지방도로를 따라 St.George Island 주립공원을 비롯해 파나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