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종교개혁자 중 루터와 쓰빙글리는
그들이 지도하는 운동에 관한 생각이 서로 반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 쓰빙글리는 스위스의 산위를 걷고 있다가 영혼을 흔드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두 마리의 염소가 좁은 산길을 가고 있었는데
한 마리는 위로 오르려 하고 다른 한 마리는 내려오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길은 좁아서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자리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두 마리는 오지고 가지도 못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두 마리는 서로 바라보다가 마치 한 판 싸움이라도 벌일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던 염소가 길 위에 눕자 다른 한 마리가 그 등을 딛고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제 길로 올라갔습니다.
쓰빙글리는 낮추는 것이 곧 올라가는 길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생명의 샘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