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원장> 자기계발의 방법론이나 트렌드 리서치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원리가 있다. 갈등하는 요소들의 유연한 평형 지점이 궁극의 지향점이라면, 그 과정 자체는 사실 평온치
않고 꽤나 스펙터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사람들이 추구하는 유행 감각들은 극단의 현상들이 서로 뒤엉켜 묘한
절충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누가 스커트에 스니커즈를 신는 우아함을 기대했단 말인가, 힙합댄스와 발레를 한꺼번에 즐기는 무대가 생길 줄 누가 알았던가. 내 머릿속 알량한 1400g의 욕망의 뇌도 그러하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기 좋아하는 700g의 좌뇌는 도저히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
투성이 일터에서 화요일 아침 8시의 주간 회의, 오후 디자인 회의,
미팅, 이메일의 답장, 보고서 작성과 전화
등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두더지들을 때려잡느라 꽤나 성실한 체크리스트를 적어 나가곤 한다. 반면, 놀고 싶고 뒤엎고 싶으며
늘 노래하고 춤추는 700g 우뇌는 앞서 말한 두더지가 안 보이면 동전을 집어넣어 다시 튀어나오게 하는 누군가와도
킬킬 대고 농을 하기 일쑤다. 좌뇌가 작성한 성실 체크리스트를, 우뇌의 본능이 휙 읽고는
확 불 태워 버리는 퍼포먼스가 매순간 내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일하기 싫다.'
'아니야, 일이 얼마나 재밌는데. 완벽하게 해야 해.' '아니야, 좀 망치듯 즐겁고 느슨하게 풀어야 해.' 등 좌뇌와 우뇌의 괴롭고도 즐거운 결투를 음악으로 비유하면
이렇다. 내 좌측 측두엽의 대뇌피질이 박자와 음정을 잘 맞춘 악보를
그려낸 후, 우측 편도체들이 코드의 기본만 지키고 자유롭게 재즈적 화성을 연주하는 식이다.
재미없는 악보와 재미있는 연주의 결합이라고나 할까. 일을 즐기라고 말은 하지만 재미없는 일은 재미없는 일이다. 그 안에서 나만이 킬킬댈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찾아내고 발견하는 습관만이 재즈 같은 호흡을 만들어 내는 비밀이다. 대책 없는 조사 분석 보고 이메일 한구석에 하트 무늬와
물결무늬를 새겨 넣는 (마우스로 긁으면 파랗게 반전되며 보인다) 노력도 개
중 하나일 수 있다. 격을 갖춘 이들만이 파격할 수 있다. 즐거운 균형점은 그 아슬아슬한
지점에 있고, 합주할 수 있는 파트너의 연주력이 있을 때에야 음악도 완성된다. 재즈는 어렵다. 쉬운 건 재미없다.
좌뇌는 나무를 보고 우뇌는 숲을 본다. 바람이 분다~♪. -한명수, SK 커뮤니케이션즈- 굿모닝~!!!!!! 세상에는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뒤늦게 기타를 배우고 하모니카를 배워서 멋지게 연주하는
분들을 보면 ‘나도 배워볼까?’하는 마음이 들고 복근에 왕자가 새겨진 근육질의 사람을 보면 운동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맴돌 뿐 실행에 옮기기는 왜 그리 어려운지요. 어떤 분야에서 파격적이라고 하면 기본과 상식에서 벗어난 것일 때 그렇게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