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 10:56

오늘의 묵상-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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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향나무처럼도끼날을향기롭게한다.gif


유명한 미술가 ‘루오’가 남긴 재미있는 제목의 판화가 한 점 있습니다.

그 판화의 제목은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 날에도 향을 묻힌다’입니다


괴롭히고 아픔과 상처를 주고 죽음까지도 주는 도끼날에도 

독을 묻히지 않고 오히려 향을 묻혀주는 향나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그런 삶이었습니다

비망하며 멸시하고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오히려 자기를 비워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고 기도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하니 용서하여 주소서” 

타는 목마름을 견디며 사랑으로 용납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세상에는 나를 찍으려는 수많은 도끼 날들이 사방에서 번뜩이고 있습니다

찍히더라도 오히려 내 속에 있는 예수의 사랑을 나누어주고 

아프더라도 오히려 내 안에 있는 예수의 향을 나누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생명의 샘가 제공>

  • ?
    관리자 2014.08.13 11:16
    20세기초 활동한 프랑스의 종교 화가 죠르쥬 루오의 미제레레 (Miserere) 동판화 연작 작품 58작품 중 46번째 작품. 원제는 "의인은 향나무처럼 후려치는 도끼를 향기롭게 한다" (Le juste, comme le bois de santal, parfume la hache qui le frappe.) 시편 51편을 주제로 한 종교화로 기획되어 1-33번까지는 예수의 수난을 그린 종교화이나 이후 작품은 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도 포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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