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일은 즐겁다.
그것은 언제 어디에 가서 무엇을 구경하고 무슨 물건을 사 가지고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말고,
여행길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생의 단 한번뿐인 소중한 기억들과 얼마
남지 않은 삶의 끝에 떠나는 마지막 여행,
불치의 병을 딛고 일어나 떠나는 여행,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뒤 다시 찾은 그 시간 그 장소의 영원함,
결코 끝이 아닌 시작으로 재창조하는 사람들의 용기,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통해 얻게 되는 소박하지만 진실한 삶의 본질
한 조각,
여행을 통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그 순간들의 반짝임,
그렇게 빛나는 섬광들을 보고 듣는 것은 즐겁다.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의 '행복한 여행자'에서-
굿모닝~!!!!
10년 전에 첫번 째 케냐 여행을 마치고 경유지인
암스텔담 공항에서 미국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예술을 한다는 할머니는 혼자서 여행 한다고 합니다.
늙어서도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녀는 밝고 영화배우처럼 이뻤습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여든이 넘었답니다. 그 모습이 부러워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여행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합니다.
1990년의 세계 여행은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땅이 좁은 홍콩의 고층 아파트를 보며 놀랐던 기억,
달러 아닌 한국 돈도 통용되는 태국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는 놀랍도록 정교한 수예에 감탄했고,
스위스의 그림엽서같은 풍경, 오스트리아와 이태리에서는 전통의 유럽을 보았습니다.
사막 뿐인 이집트의 국경과 식물원 같은 이스라엘의 국경의 차이를 보며 또 다른 무엇을 깨닫습니다.
그후부터 젊은이들을 만나면 빚을 내서라도 세계여행을 하도록 권합니다.
몸으로 체득해야만 깨닫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