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사랑과 관심의 눈길

by 관리자 posted Aug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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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다녀간 후의 그의 사랑의 흔적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나 봅니다. 오랜만에 교계가 활발해 지는 같아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는 이번에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눈길이 저의 가슴 속에 들어왔습니다. 대화를 때, 그리고 누구의 말을 들을 상대방을 쳐다보는 그의 사랑 가득한 눈길, 말하는 사람의 말을 관심있게 경청하는 그의 따뜻한 눈길이 유난히 눈에 띄는 겁니다. 유난히 크고 깊은 그의 푸른 눈이 응시하는 모습을 때, 그의 눈길 속에서도 그가 전하고자 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말이 굳이 필요없는 따뜻함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한국 문화로 본다면, 누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버릇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어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눈길을 아래로 내리는 예의를 지킨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남을 위로하고자 하지만, 위로가 되기는커녕 말을 하여 화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냥 다믈고 가만히 라도 있을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만 이미 쏟아진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고, 나도 남도 아프게 합니다. 욥을 위로하러 친구들이 전혀 위로가 없었느니, 아픈 사람 앞에서 따뜻한 눈길로 손만 잡아주어도 위로가 되는, 그런 사랑과 관심 가득한 눈길을 가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야고보서 1: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