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빙점을 쓴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는 크리스천 여류작가입니다.
그녀는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살림을 꾸리기가 어려워
구멍가게를 냈습니다.
그러나 돈을 벌면서 동시에 손님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봉사했습니다.
그 결과, 구멍가게를 찾는 사람들의 신용을 얻게 되어 번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바쁘게 일하는
아내를 보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가게가 이렇게 잘되는 것은 좋지만 이웃이 다 어려운
사람들뿐인데 우리 가게로만 손님이 몰려서 다른 가게들이
문을 닫게 되면 어떡하지?”
미우라 아야코 여사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가게에 진열하는 물건의 가짓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어떤 물건은 아예 가져다 놓지도 않았습니다.
손님이 그 물건을 찾으면
“그 물건은 저 집에 가면 사실 수 있습니다”하고 다른
구멍가게로 손님을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는 남모르는 기쁨과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글을 쓴 것이「빙점」입니다.
이웃에게 눈길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층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는 천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고장이 잦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함께 탄 사람에게 시선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워 모두가 내릴 때까지 천정만 보기 때문이랍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십시오.
-라오스 칼럼-
굿모닝~!!!!!
한국에 교황이 다녀 간 이후로 천주교 신도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무엇이 정통인지, 무엇이 보다 성경적인지는 일반인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얼마나 사람냄새가 나는지 예수의 향기가 솔솔 풍겨 나는지가 그들에겐 피부로 더욱 다가옵니다.
예수님 당시에 성경에 능통하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을 책망한 것이 바로 인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예수께 데려와 율법이라는 잣대로 처단하려고 돌을 들고
기세등등한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바닥에 글을 쓰시던 예수님은 조용히 일어서시더니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시곤 다시 바닥에 글을 쓰십니다. 양심에 가책을 받아
어른부터 젊은이까지 하나 둘 현장을 떠나가고 예수와 여인만 남습니다. 여인에게 묻습니다.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여인이 대답합니다. “주여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은 정죄하지 않는 분입니다. 용서하는 분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인애하신 구세주, 그 분의 사랑의 향기가 나에게서 풍겨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