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능왕 오셔서 주이름 찬송케 하옵소서 우리가 부르는 찬송 중에 삼위 일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경배를 이 찬송만큼 정확하고
장엄하게 표현한 곡을 찾아볼 수 있을까? ‘영광과 권능의 성부여 오셔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1절) ‘강생한 성자여 오셔서 기도를 들으소서’ (2절) ‘위로의 주성령 오셔서 큰 증거 주옵소서’(3절) 각 절마다 성부, 성자, 성령을 높여 찬양한 후 마지막 절에서는 ‘성삼위
일체께 한없는 찬송을 드립니다’ 라고 끝맺고 있는 이 찬송 가사는 1757 년 영국의 위대한 목사이자 부흥사였던 조오지 휘트필드 (George Whitefield) 가 발행한 소책자에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작사자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감리교의 창시자 차알스 웨슬리가 작사했다고 하는
설도 있지만 증거가 희박하다. 이 찬송 가사의 1절을 영국의 국가인 “하나님이여, 왕(여왕)을 보호하소서” (“God Save the Queen” )와 비교해 보자. God save
our gracious Queen, Long
live our noble Queen, God save
the Queen! Send her
victorious, Happy and glorious, Long to
reign over us, God save
the Queen. Come, Thou
almighty King, Help us
Thy name to sing, Help us
to praise! Father
all glorious, O’er all
victorious, Come and
reign over us, Ancient
of days! 두 시의 음절 수가
6.6.4.6.6.6.4 로 일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각 가사 네 번쨰와 다섯 번째 행의 victorious, glorious 두 단어가
동일한 장소에 순서만 바뀌어 사용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 가사의 탄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나 지금의 가사는 1745년에 출판된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대중에게 회자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당시 영국의 크리스천들은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시요 높임을 받으실 구주이신 것을 찬송하고 싶었을 것이다. 따라서 같은 음절 구조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삼위 일체를
높이는 이 찬송 가사가 그 후 십 여년 만에 (1757년) 같은 나라,
런던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여 높임을 받을 수 없다는
그들의 굳건한 신앙이 이 찬송에 힘차게 표현되어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예수님만이,
그리고 성령님만이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왕이신 것을 선포하는 이 찬송에는 고무적인 후일담이 있다.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이 미국 롱 아일랜드의 한 교회를 점령하였다.
주일 예배에 들어온 군사들은 그 교회의 성도들에게 “God Save the Queen” 을 부를 것을 강요하였다. 영국의 왕을 높이는 영국 국가를 부르는 대신 성도들은 “Come,
Thou Almighty King” (“전능왕 오셔서”) 를 영국 국가와 같은 곡조에
맞춰 부름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고 하나님만을 높이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이 찬송 가사가 처음 탄생했을 때는 영국 국가의 곡조 (합동찬송가 79장, 새찬송가 79장)에 맞춰 불렀지만, 지금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곡조는 “Italian Hymn”
이라는 곡조로서 이태리의 작곡가인 펠리체 자르디니
(Felice Giardini , 1716-1796)가 1769년에 작곡한 것이다.
이 작곡가는 이태리에서 출생하였으나 영국에서 명성을 얻었고 오랜 동안 런던에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개신교의 철저한 후원자였던 헌팅던 백작 부인의 요청에 의해 이 곡조를 작곡하였다고 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 가사의 작사자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시 “God Save the Queen”이 영국 국민의 왕에 대한 충성심을 고무하는 노래로 불려질 때, 이 작사자는 오직 하나님께만
온전한 충성과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찬송을 용감히 지어 내었다. 작자 미상으로 출판된 것이 그 당시 영국 사회의 절대 권위적
왕정 구조로 보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다. 디모데전서
1장 17절,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는 말씀을 따라 오직 성부 성자
성령께 찬양과 영광을 드리니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고 우리를 영원히 다스려 주옵소서. 아멘.
영광과 권능의 성부여 오셔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2. 강생한 성자여 오셔서 기도를 들으소서
택하신 백성을 축복해 주시고
거룩한 마음을 주옵소서
3. 위로의 주 성령 오셔서 큰 증거 주옵소서
전능한 주시여 각 사람 맘에서
떠나지 마시고 계십소서
4. 성삼위 일체께 한없는 찬송을 드립니다
존귀한 주님을 영광중 뵈옵고
영원히 모시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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