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5 11:18

오늘의 묵상-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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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밀물.jpg


“물 때를 놓치지 마라” 

옛 어른들은 이렇게 일러 주셨습니다

썰물과 밀물바람과 파도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썰물에 몸을 싣고 나갔다가 

밀물에 몸을 맡겨 돌아오는 해녀는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의 일부인 것입니다

갑자기 요동치는 물살에 쓸려가면 

처음 물질할 때 익힌 주문을 되뇌입니다

“당황치 마라그래야 살수 있다”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면 

살아날 구멍이 생기는 법이니까 

얕은 바다에 이르렀다고 안심할 것은 아닙니다

물이 얕을수록 바위가 많고 거친 파도에 부딪치는 건 

바다나 삶이나 비슷한 이치입니다.


<생명의 샘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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