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수박끼리

by 이태영 posted Aug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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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수박이 왔어요

달고 맛있는 수박

김씨 아저씨 1톤 트럭 짐칸에 실린 수박

저들끼리 하는 말

 

형님아 밑에 있으니 무겁제. 미안하다 .괘안타. 그나저나 제값에

팔리야 될 낀데. 내사 똥값에 팔리 거 싫타

내 벌건 속 알아주는 사람 있을끼다 그자.

그래도 형님아 헤어지마 보고 싶을끼다.

 

간지럽다 코 좀 고만 문대라.

그래 우리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다시 태어나는 기라.

털털거리며 저들끼리 얼굴을 부비는 수박들.

 

-이응인-

 

굿모닝~!!!!

예술가는 보고 느끼는 게 다릅니다. 무심코 스쳐 지나 갈 풍경에서도 의미를 찾습니다.

숨을 불어 넣어 줍니다. 죽은 것에서도 살았을 때의 모습을 찾아내어 소리를 듣습니다.

실은 이렇게 사람은 지음을 받았습니다. 뭇 생물이 알 수 없는 영적 생명, 보이지 않는 것

을 보는 눈, 사람 아닌 것과 대화 하며 무력 아닌 사랑으로 다스리는 능력, 이것을 회복하는

것이 에덴동산의 회복입니다.

성 프란시스는 동물들과 대화했다고 합니다. 날아가는 새들,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그리고 해와 달에게 조차 “브라더 선(Brother Sun) 시스터 문(Sister Moon)” 이라고 다정하게

불렀답니다. 얼마 전 TV를 보니까 지금도 동물들과 대화하며 동물의 과거의 상처를

읽어내고 치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잃어버린 것입니다.

회복해야겠습니다. 나의 영성, 먹고 살기 바빠서 닫혀버린 감성, 부드러운 리더십.....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내 안에 에덴동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