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요즘 한국에서는 영화 명랑대첩을 주제로 한 이순신 장군의 을들목 해전을 소재로 엮은 ‘명량’이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로 부각되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17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역사를 쓰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海戰)을 다룬 영화 ‘명량’이 얼마 전에는 미국 본토에도 상륙하여 흥행 속에 몇몇 도시에서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상영 날짜를 연장하면서까지 롱런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시카고나 뉴욕, L..A, 등의 대도시에서만 상영되고 있던 ‘명량’이 다행스럽게도 이곳 플로리다의 템파와 마이애미 지역에서도 상영되고 있어 근교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과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영화관을 찾아 한국의 역사관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부심을 키우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민족의 역사 영화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있다. 지난5일, 나도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러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템파시에 있는 AMC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9월5일부터 시작되는 개봉 상영 시간에 맞춰 나는 첫번 째로 상영되는 낮 시간 12시30분에 맞춰서 10여분전에 도착하여 기다리다가 2시간8분동안 상영되는 ‘명량’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관람했다. 1597년 임진왜란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을 향해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 존망이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장군 (배우 최민식 분)이 삼도 수군통제사로 재임명 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