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저는 지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20분정도 떨어진 버지니아주 알링턴이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미국의 특별구인 워싱턴 디시는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접경에 자리잡고 있어 대부분 메트라나
전철로 통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러시아워때는
메트라 이용객이 많아 마치 한국의 지하철을
방불케 합니다.
저는 타주 방문을 할 때
마다 예배드릴 교회를 먼저 찾습니다.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지역에서 영어권 아이와 함께 기쁨으로
예배드릴 교회를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때마다 좋은 성전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지역에서 가장 큰 모 교회에 방문할까 했습니다. 아는분들이 많아서 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제자리를 찾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열린문 장로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영어권 운영,
목사님 설교, 교회활동등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모 미디어에 실린 이 교회 담임 김용훈 목사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마음이 감동되어 지난 2월 첫 방문을 했습니다. 그당시 3세대가 한지붕아래 모여 각각 예배드리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인이민교회마다 후세 신앙전수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로 인해 주로 1세대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이교회는 과감히 한지붕아래 다세대 예배문화를 정착시켜 한국 이민교회의 희망을 보게 했습니다.
저는 이번 두번째 방문날, 새신자 방문 환영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자리에서 김용훈 목사님이 시카고 그레이스 교회 전도사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워싱턴 디시에서 2-3번째로 큰 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김목사님은 한국과 미국 대형교회에서 청빙 요청이 들어왔는데,
하나님이 세우신 곳에서 하나님만 드러나는
목회에 전념하기 위해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저는 김목사님이 시카고 출신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시카고 목회자님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에도 훌륭한
목회자들이 참 많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복음 전파를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에서 인내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땀방울이 왠지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 때를 만나, 시카고 출신 목회자들이 한국과 미 전역에서 지역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목회 관점이 아닌 능력의 말씀과 성령충만함으로 많은 영혼들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저는 하늘소리를 창간할 때 여러가지 비전 가운데 하나는 시카고의
목회자, 필진, 독자들이 쓴 글들이 서로에게 유익을 주면서 복음의 도구로 널리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시카고 한인들이 잠재성 개발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만 된다면, 어디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급 글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희망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보이지 않고, 드러나는 결과가 없는 것 같지만, 영성있는 글 , 좋은
글들이 인터넷 선상을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언젠가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도구로 크게 쓰임 받을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할수 있는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필진들이 정성껏 쓴
글들을 읽어주고,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고, 주변에 추천해 주고,…그러다 보면, 격려에 힘있어 더 좋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우리의 영성은 더욱 풍성히 채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역은 더 넓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