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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세상에 이성과 데이트하는 것만큼 흥분되고 짜릿한 것이 또 있을까? 나도 지금 아내와 대학교에서 만나 데이트를 4년 동안 한 후에 결혼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무척 불편하고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별로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만났다. 정말 그때는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어찌 설레고 좋은지, 매일 만나도 또 좋고, 매 순간 또 만날 것을 기대하고, 커피 마시자고 또 약속을 만들고, 영화도 보고.... 늘 함께 있길 원했다.

하지만 늘 즐겁기만 한 것도 아니라 때로는 무척 혼란스럽고 힘들기도 했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며칠 동안 말도 안하기도 하면서 세상이 다 무너지는 것과 같음을 느끼기도 한다. 어떤 커플들은 정말 별것도 아닌 것으로 헤어지기도 한다. 데이트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짜릿하고 황홀한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캄캄한 어둠 속으로 이끌려 가는 그런 먹먹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나도 데이트 하면서 어떤 때는 속상하기도 했었고, 그만 두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기억한다.

이제는 세대가 흘러서 우리들의 자녀들이 커서 이성과 교제하는 나이가 되었다. 옆에서 이성과 사귀고 있는 자녀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면서도 약간의 걱정과 호기심도 생긴다. 슬쩍 데이트에 관해서 조언해 주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또 우리 세대와는 생각이 전혀 다른데 괜히 간섭하는 것 같아서 그만 둘 때도 있다. 게다가 우리 자녀들은 우리처럼 한국 사람만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적인 정서와 문화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여기 아이들만의 과정과 느낌이 있는데 섣불리 이래라 저래라 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다. 이런 자녀들에게 그저 너희가 알아서 이성과 교제를 하라고 놔 둘 수도 없고 참 고민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자녀를 어떻게 도와주고 이해해야 하는가? 더구나 크리스천으로서의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먼저 이해하고 나서 조언해 주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자녀들은 데이트를 통해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에베소서 4:1-3에 보면,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자들이고 그 부르심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말은 단지 교회생활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간의 데이트에서도 해당이 되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만의 욕심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서 섬기고,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성품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만을 앞세울 때 결국 그 교제는 깨지고 말 것이다. 또한 교제의 목적과 동기를 순수하게 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서 데이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 데이트를 통해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성경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모든 일에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말씀하신다. 만일 데이트를 한다면서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요즘 세대의 자녀들이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로 자라나고 있다. 이런 아이들끼리 만나서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입장만을 내세운다면 그 관계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용납하고, 상대를 위해서 아주 겸손하고 온유한 태도로 사랑을 키워야 할 것이다.

셋째, 이제 이렇게 시작된 교제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된다. 데이트를 오래 하다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만 작은 일로도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게 될 때도 있다. 서로의 좋은 점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서로 아주 작은 일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힘들어지기가 일쑤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의 데이트에 있어서는 서로 용납하면서 보다 좋은 관계를 맺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이제 데이트를 하는 나이로 성장했다. 이렇게 훌쩍 커버린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부모들은 먼저 자녀들의 이성교제를 존중해 주며 그들의 데이트를 통해서 그 관계의 중심에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도록 하여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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