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사람만큼 시간이 걸리고 공이 드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혼자 힘으로 땅을 딛고 일어서서 걷기까지 걸리는 시간만
해도 1년은 걸립니다.
반면에 모든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소가 새끼를 낳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송아지가
모태에서 떨어지자 마자 걸어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하기야 아기가 모태에서 막 나오자 마자 방안을 휘젓고 걸어 다닌다면
좀 징그럽고 정 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귀한 것' 이라고 하는 것들은 그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기 보다는 사실은 그 속에 들어간 공력에
의해서 귀한 것이 될 때가 더 많습니다. 성인이란, 말 그대로
'사람답게 되는것'을 말하는데 이때까지 소요되는 노력과 시간은 참으로 엄청납니다.
우선 어머니는 온갖 고통을 참으며 280일 간을 자신의 몸 속에서 키웁니다.
그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최소한 3년 내지 4년 간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는
20년 이상을 수많은 돈과 땀과 눈물로 공력을 들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하는 노력도 엄청납니다. 요즘 대학 하나 들어 가려고 밤잠을 설치면서 애쓰는 것도 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인간들에게만 있는 일입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쏟아 넣은 공으로 따지자면 세상에서 인간만큼 귀한
존재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을 들여 성인이 된 인간이 결국에는 동물들이나 다름없이
먹이나 찾다가 일생을 마치거나 먹이를 두고 서로 물고 뜯는 일에 일생을 허비하고 만다면 참으로 그 공력이 아까울 뿐만
아니라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에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죽는 것에는 분명 먹이싸움 이상의 고상한 목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슈바이처는 말하길
"인간의 가치는 그 희생하는 것에 따라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곧 인간의 인간다운 가치는 재물의 소유나 지식이나 그 생김새에 따른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희생하는 양'에 따라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하략)....
-오몽근-
굿모닝~!!!
어제는 갑작스런 초상으로 아침편지를 쓰자마자 양로원으로 달려 가서 위로예배와
장례일정 협의 후 집으로 오자마자 강의 교재를 챙겨서 문화회관에 가서 그림 지도 후 집에 와서는 빨래를 돌리면서 음향기기를 차에 싣고 오후
3시엔 합창단 임원 모임, 6시 반엔 '겨자씨
선교회' 찬양 인도 등으로 눈코 뜰 새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수입이 생기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지만 제가 있음으로 남들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고 일이 진행된다면 이것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어떤 일은 거절할 핑계를 댄다면 빠질 수도 있겠고 어떤 일은 제가
없으면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를 필요로 해서 선택해 줬다면
책임감을 갖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수 십년 전 야당 당수를 뽑는데, 당선된 분이 경쟁자였던 분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분만한 인물을 키우는데는 40년이 걸립니다' 하며 추켜세우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 십년 간 성장해 왔습니다. 그만큼의 경험,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또는 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남을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을 때 참다운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나를 이땅에 보내신 창조주의 뜻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