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현장을 담아야 하는 르포 작가들은
그 상황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아주 작은 것에 주목한다고 합니다.
작은 물건들의 특징이나 인터뷰어의 버릇, 혹은 공간의 작은 소품같은 것으로
전체를 파악할 힌트를 주는 것이죠.
그렇게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건 르포 작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통용되는 일일 겁니다.
작은 디테일을 통해서 작은 메세지를 전하는 방법은
일을 할 때도 그렇고, 편지를 쓸 때도 그렇고, 연애를 할 때도 효과적이겠죠.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을 보면,
어렵고 막막하던 일들도 다가갈 길이 보이고
크고 위대한 일도 친근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봄'이 바람의 느낌과 코끝에 느껴지는 향기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죠.
작은 것들이 보내는 싸인을 잘 읽을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기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