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12:12

아침편지-해피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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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아워.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해피 아워’ 아십니까?


요즘 경기가 나쁘다 보니 특히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손님을 끌기 위한 마케팅의 방법인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쯤 되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본격적인 저녁 시간 대가 되어 바빠지기 시간에 값으로 특별식을 판매합니다. 요즘 저희들도 슬슬 재미 붙여 맛있는 것도 먹어 보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도 가보며, 이른 저녁 식사를 하니 건강에도 좋고 일석 몇조’ 호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굴을 먹자니 뎅그러니 생굴을 칵테일 쏘스에 찍어먹는 고작인데도 개에 보통 5-6불하여 사먹던 차에 어느 레스토랑에서 해피 아워에 개에 1불이니, 실컷 굴을 먹을 있었습니다. 어느 일식집에서는 해피 아워동안 니기리 (생선초밥) 하나에 1불씩 하니, 부담없이 맘껏 생선초밥을 먹을 있기도 합니다. 찾아 보세요. 의외로 많은 곳을 찾을 있답니다.

그대신 시간 대가 지나면 칼같이 정상 가격이 적용되어 시간을 봐가면서 주문해야 하는데, 양도 적어 당장엔 배가 차지 않아 계속 주문하다 보면 해피 아워 시간도 지나고, 조금 조금 먹다 보니 배고픈 몰랐는데, 식사 엄청 배도 부르고 영수증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쨌든 해피 아워’ 방법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장사 수단인 같아 다니다 보니 찜찜한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먹는 것에 대한 욕심뿐 아니라 작은 양에 대한 불만족으로 배부른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집어넣는 모습에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목마른 우리의 갈증, 작은 것이 들어와 쌓여가 결국 엄청난 양이 되어 주체하지 못하게 만드는데도 의식없이 계속 집어 넣는 무감각함에서, 진정 우리의 해피 아워’ 언제일까, 우리의 해피’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 (요한복음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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