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12:12

아침편지-해피 아워

(*.102.105.214) 조회 수 26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해피아워.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해피 아워’ 아십니까?


요즘 경기가 나쁘다 보니 특히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손님을 끌기 위한 마케팅의 방법인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쯤 되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본격적인 저녁 시간 대가 되어 바빠지기 시간에 값으로 특별식을 판매합니다. 요즘 저희들도 슬슬 재미 붙여 맛있는 것도 먹어 보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도 가보며, 이른 저녁 식사를 하니 건강에도 좋고 일석 몇조’ 호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굴을 먹자니 뎅그러니 생굴을 칵테일 쏘스에 찍어먹는 고작인데도 개에 보통 5-6불하여 사먹던 차에 어느 레스토랑에서 해피 아워에 개에 1불이니, 실컷 굴을 먹을 있었습니다. 어느 일식집에서는 해피 아워동안 니기리 (생선초밥) 하나에 1불씩 하니, 부담없이 맘껏 생선초밥을 먹을 있기도 합니다. 찾아 보세요. 의외로 많은 곳을 찾을 있답니다.

그대신 시간 대가 지나면 칼같이 정상 가격이 적용되어 시간을 봐가면서 주문해야 하는데, 양도 적어 당장엔 배가 차지 않아 계속 주문하다 보면 해피 아워 시간도 지나고, 조금 조금 먹다 보니 배고픈 몰랐는데, 식사 엄청 배도 부르고 영수증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쨌든 해피 아워’ 방법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장사 수단인 같아 다니다 보니 찜찜한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먹는 것에 대한 욕심뿐 아니라 작은 양에 대한 불만족으로 배부른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집어넣는 모습에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목마른 우리의 갈증, 작은 것이 들어와 쌓여가 결국 엄청난 양이 되어 주체하지 못하게 만드는데도 의식없이 계속 집어 넣는 무감각함에서, 진정 우리의 해피 아워’ 언제일까, 우리의 해피’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 (요한복음 4:14)

 

 


  1. 아침편지-해피 아워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해피 아워’를 아십니까? 요즘 경기가 나쁘다 보니 특히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손님을 끌기 위한 마케팅의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쯤 되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본격적인 저녁 시간 대가...
    Date2014.09.18 By관리자 Views2665
    Read More
  2. 아침편지-어머니 사랑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남편은 1년에 1번정도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 방문길에 현재 직업과 연결된 일들을 빡빡히 하고 돌아와 여러가지 얻는 것도 있지만, 경제적인 지출로 따진다면, 지출이 소찮게 들...
    Date2014.09.17 By관리자 Views5384
    Read More
  3. 아침편지-유명한 의사의 유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느 마을에 유명한 의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모두 그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환자의 얼굴과 걸음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 처방을 하는 명의(名醫)였습니다. 그런 그가 나이가 ...
    Date2014.09.16 By이태영 Views3450
    Read More
  4. 아침편지-섬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굿모닝~!!!!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행복할 것 같은 사람에게서 슬픔의 그림자를 발견하기도 하고 표정 없는 사람에게서 깊은 정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첫인상만으로 ...
    Date2014.09.14 By이태영 Views2635
    Read More
  5. 아침편지-평생 배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도 다 같지 않더군요.   항성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행성은 태양 같은 항성의 빛을 받아 반사합니다.   사람이 별이라면 행성 쪽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배운다는 것이 무언가를 머금었다...
    Date2014.09.13 By이태영 Views2548
    Read More
  6. 아침편지-소망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벌써 13년전, 우리를 경악케 했던 9/11 테러사건이 터진 날이었습니다. 어제의 화두는 어딜 가나 아무래도 9/11에 관한 것이어서 좀 우울해 졌고, 날씨 마저 오늘까지 우중충해 아직도 기분이 별로이고 있습니다. 헌데, 오...
    Date2014.09.12 By관리자 Views2814
    Read More
  7. 아침편지-새파란 바나나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남편과 나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두 아이를 데리고 도시로 올라와 작은 식당을 차렸습니다. 방 한 칸 마련할 돈이 없어 식당 한구석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았지요. 저녁에 단체 손님이 밀어닥칠 때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
    Date2014.09.11 By이태영 Views2603
    Read More
  8. 아침편지-격려의 힘

    <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저는 지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20분정도 떨어진 버지니아주 알링턴이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미국의 특별구인 워싱턴 디시는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접경에 자리잡고 있어 대부분 메트라나 전철로 통근하는 사람이 ...
    Date2014.09.10 By관리자 Views2867
    Read More
  9. 아침편지-명량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영화 “명량”의 열기가 이곳 시카고에서 처음 개봉된지 거의 한달이 되어 가고 있는데 아직도 뜨겁습니다. 저도 벌써 몇번을 관람했을 정도니까요.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 나중에 DVD로 나오거나 인터넷에서 볼 생각 마시고, 극장...
    Date2014.09.08 By관리자 Views2607
    Read More
  10. 아침편지-따뜻한 품으로 안아 주기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고아원에서 3주일간 봉사활동을 할 때였다. 봉사 첫날, 내가 고아원에 들어서자 마자 아이들이 달려오더니 손을 입에 가져다 대면서 배고프다는 시늉을 했다. 무작정 돈을 줘서는 안 된다 는 생각...
    Date2014.09.07 By이태영 Views25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