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05.214) 조회 수 25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을의 시작.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우리는 밤낮의 길이에 따라 일년을 4개로 나눠 춘분, 하지, 추분, 동지로 부르는데, 미국에서는 이들을 그저 각 계절의 시작이라고 부릅니다. 엊그제 9 23일은 한국으로는 추분, 바야흐로 이날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가을의 시작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이날밤 9 30분부터 공식적으로 (officially) 가을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9월은 안 끝났지만, 단풍이 들기엔 좀 이른가 싶게 요 며칠 사이엔 여름의 끝자락처럼 기온이 70도대로 오르며 햇볕마저 좋아 춥지도 덥지도 않게 딱 좋은 날씨가 이번주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 추워지기 전 인디언 썸머인지, 지난 겨울 이곳 시카고의 혹독한 추위를 보내고서 이번 가을도 그 후파로 추운 날씨가 예보되었는데, 어쨌든 날씨 좋을 때에 한껏 이 좋은 날씨를 즐겨야 겠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동네를 걷다가, 가을의 시작을 보았습니다. 나무 꼭대기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한 한 꼭지를 본 것입니다.

, 정말 가을이 되었구나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무 꼭대기서부터 시작된 저 단풍이 이제 온세상을 불질러 놓듯 아름다운 단풍철이 시작될 것입니다. 자손이 없어 낙심하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밤하늘의 별처럼 네 자손이 번성하리라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금년 한해 무엇을 수확하였을까 계수하여 볼 때 아직은 빈 창고일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제가 한 티끌 같은 이 작은 일들이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 훗날 태산이 되어있길 소망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부자입니다. 저의 마음이 부자입니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세기 15: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5 20분 file skyvoice 2013.08.24 2958
634 2천 원의 차이 file skyvoice 2013.07.03 2635
633 6.25 참전 '말 하사관' 1 file skyvoice 2014.03.07 3526
632 81년 동안 다닌 직장 file skyvoice 2014.03.23 2685
631 ET 할아버지 file skyvoice 2014.03.29 2892
630 KISS 법칙 file skyvoice 2013.11.21 3147
629 “짜장 짬뽕 탕수육” file 관리자 2014.08.07 3413
628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file skyvoice 2014.02.10 2649
627 가벼운 안녕 file skyvoice 2014.02.21 2697
626 가슴에 내리는 비 file skyvoice 2013.07.30 35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