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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Fox TV에서 지난 수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American Idol”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요즘 이와 비슷한 프로가 많이 생겼지만 아직도 가장 인기있는 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으로 치면 전국 노래 자랑과도 같지만 그 규모나 열기로 보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 높은 프로이다. 심사위원이 있어서 심사를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시청자가 직접 최고의 팝스타를 탄생시키는 그야말로 미국의 우상을 가려내는 꿈의 무대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미국 최고 가수가 되려는 꿈을 가진 도전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구름 떼처럼 모인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지 눈을 의심할 정도로 모여든다. 스태디움 하나를 가득 메울 정도의 사람들이 비가 와도 날씨가 사나워도 아랑곳 않고 모여든다. 거기서 대충 간단한 심사를 받고 통과가 되면 세 명의 쟁쟁한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한껏 뽐낸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본선에 올라가게 되면 모든 참가자들은 마지막 최종전에 뽑히기 위해서 눈물 나는(?) 경쟁을 치르게 되고, 최종 경쟁자 12명이 된 다음에는 한 라운드, 한 라운드 노래 실력을 겨루며 전국의 시청자들이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 가장 적게 득표수를 얻은 사람이 먼저 떨어지게 되고 끝까지 남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생존을 하여 우승을 하게 되면 정식 가수로 데뷔 할 수 있도록 앨범 제작의 기회가 주어지고 유명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아이돌의 유명세를 가지고 미국 팝시장을 석권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는 것에만 있지 않다. 물론 노래 실력이 훌륭한 사람을 뽑는 쇼이지만 그들만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노래와는 담을 쌓은 음치들도 상당수 나온다. 그리고 이상야릇한 의상과 분장, 거기에 독특한 몸짓으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심사결과는 당연히 “NO"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심사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지고 나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심사위원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느니, 자신의 참 실력을 알아주지 않는다느니, 오늘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니, 자기 동네에서는 자기가 가장 노래를 잘 부른다느니, 변명도 가지각색이다. 심지어 심사위원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여러 욕설을 퍼붓거나 위협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떨어진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포기를 하지 않고 다음 해에 다시 도전을 한다. 두 세 번 정도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섯 번, 여섯 번, 될 때까지 도전을 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묻지 않아도 뻔하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안다는 게 참으로 힘들다는 사실이다. 누가 보더라도 그런 노래 실력으로는 본선 진출은 커녕 창피 당하기 십상이라고 생각되는데도 자신은 정말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한다. 그냥 우기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방송이나 한 번 타보려고 괜히 그러는 줄 알았는데 눈물을 줄줄 흘리며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노래를 정말로 잘 부르는데 심사위원 탓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길래 해마다 계속해서 나오고, 또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를 안다는 것, 내 자신의 모습과 나의 재능을 잘 파악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으로 중요한 일일 것이다. 만일 나는 이러이러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러한 재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반대로 많은 재능을 가지고도 자신이 어떤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고, 최선의 교육을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들의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어떤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빨리 찾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의 눈으로 잘 관찰하면서 기도할 때 자녀들의 장점은 금방 발견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녀들에게 주신 은사가 있다. 그러므로 이를 잘 발견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격려해 주어서 그 재능과 은사가 잘 계발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성숙되지 못하고, 또 세상에 대한 경험이 부모만큼 많지 않다. 따라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갈팡질팡할 수도 있다. 어떤 누구보다도 그 자녀의 부모가 자녀의 재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자녀들에게 있지도 않은 재능을 기대하며 억지로 이끌어 가서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주어진 재능을 유심히 관찰하여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준다면 이 다음에 아이들이 엉뚱한 곳에 가서 눈물을 흘리면서 남의 탓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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