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되 예수님 말고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기를...

by 바울 posted Oct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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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사.png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의  이진 사모-


마음으로 기대고 없으면 안될것같았던 사람들이 한명씩 더  나갈때마다 한참동안 아픔과 두려움에 떨며

슬픈 마음을 가눌수가 없읍니다. 가족같이 모든걸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가장 힘들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던 사람들

LA에서만 일주일 내내 수많은 가난한 가족들이 오병이어의 푸드 드라이브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데

정작 유일하게 운전을 해줄수 있는  두사람이 떠나간 그날...

그렇게 오래 같이 있던 사람들이 등을 보일때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과 함께 대책없는 상황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무릎이 떨리던 그때!

마음으로 그렇게 의지 했는데...한명..두명..또한명..이젠 우리와 상관없는 곳으로 떠나가는 사람들 뒤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자의 허탈감..  그때마다 붙잡지 않으려고 했고 엎드려져 울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맘을

알고자 했습니다

이제 고3이 된 딸 은혜가 초등학교랑 중학교 고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며 잘 가꿔진

뒷마당으로 가서 사과도 따먹고, 배도 따먹고,자두랑,복숭아랑 과일들을 잔디밭에서 놀고는 했지요

그 집이 은행에 넘어가서 경찰에게 쫓겨나던날...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손이 피곤한지 발이 피곤하지 모를

정도로 열심을 다해 아버지 창고에 아이들 방을 임시로 만들어 주던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이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는것을 보고 목사님과 나는 잘때가 없어서 차를 몰고 새벽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이 은행에 넘어가고 오갈때 없을 그때에 또 몇명이 아무 말없이 나갔습니다

때때로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때 나도 그냥 놔 버리고 싶습니다

양손을 가볍게 하고 휙 돌아서면 쉬운 길이 있을까요?

오늘은 뿔랴에서 너무  덥고 힘이 들어서 쉬고 있는데 저쪽에서 목사님이 무지 막지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가시가 가득하던 언덕 모퉁이가 레몬, 라임, 사과, 배나무들로 줄줄이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좀더 도와드리고 싶은데 나로써는 그 땡볕에 오래 서있는것 조차 어지럽고 견딜수 없이 힘이듭니다


"뭐때문에 저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걸까!"

힘이들고 이래저래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이 확 쏟아졌습니다

아무도 없는 넓은 땅 가운데 있으니 입구쪽에서 몇몇 멕시코분들이 땅의 경계가 될 말뚝을 박으려고 땅을

파내는 소리가 들리고, 목사님이 가시덩쿨과 선인장 가시나무를 쳐내는 소리가 "척척, 푹푹" 들려왔습니다

그소리들이 들리는대로 눈물을 흘리며 핸들을 붙잡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계속해서 부드럽게 불어 왔습니다

없으면 안될것 같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갔지만 오병이어 푸드 드라이브는 한번도 쉬거나 건너뛴적이

없이 진행 되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때에 그가 원하시는 사람들을 쓰셨습니다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인간적인 관게성에 의존해서가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도시를 섬시려는 순수한

의도로 아버지 창고에서 자원 봉사자를 하고 있고, 더 많은 어둡고 가난한 곳으로 푸드 드라이브가 확장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밤에 헝클어진 마음을 예수님 안에서 다 잡아봅니다

서로 사랑하되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기를....

오늘도 하나님의 신으로 되는 그 아름다운 일을 꿈꾸는 평온한 밤입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되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스가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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