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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새집.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요즘 우리 동네엔 그동안 오랫동안 집인 채로 방치되어 있던 집을 드디어 허무르고 공사가 한창인 집이 하나 있습니다. 블록만 가면 사이로 오래 집을 헐고 새로이 요새 유행에 맞는 집을 크게 짓는데, 하나 사이로 우리 집이 있는 우리 동네엔 좀처럼 집을 허무는 집이 없이 내부공사만 허가해 주나보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중, 드디어 우리 길에도 집을 허물기 시작했나 봅니다. 새로 어떤 집이 들어설지 벌써부터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래된 집을 좋아합니다. 바깥에서 보이는 겉모습의 모양도 오래된 집이 아기자기하니 예쁘고, 구조라거나 내장도 예쁜 모양이며, 자재도 튼튼하고 좋은 재료를 같습니다. 오래된 집은 기둥 모양, 벽난로, 그리고 구식의 스팀 난방을 사용하는 라디에이터 자체가 가구가 정도로 예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소방소의 실험에 의하면, 현대식 재질로 지어 현대식 가구로 꾸며진 모형방과, 오래된 고가구와 옛날식 재질로 지어진 모형방을 태워봤더니, 현대식 방은 불을 붙이자마자 금방 불이 부어 몽땅 타버린 반면, 오래된 방은 한참만에 불이 번지고 소화기로 불을 쉽게 있었다고 합니다. 가볍고 편하고 현대식 스타일을 근사한 겉모양이지만, 재질 자체는 옛날의 품질을 따라가는 같습니다. 것만 좋아하고 것의 의미를 몰라 보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반성을 해야 같습니다.

시카고에도 오래된 건물이 있어서 역사적 유물로 정해진 건물이나 집들은 개인 마음대로 고치지도 못하며 역사적인 겉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수 공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하고 있는 이곳 동부에는 역사가 오래되어, 방문 출석하고 있는 교회도 교회 건물 앞에 중요 역사지 (Historical landmark)’라는 표지가 걸려 있습니다. 1840년도에 지어 졌다고 하는 교회 건물은 동부 특유의 하얀 외벽에 뾰족한 고딕 종탑, 고풍스런 예배당, 나무 의자, 파이프 올갠, 벽난로, 하얀 철제 난방 라디에이터며, 미로처럼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작은 방들, 다락방에 있는 도서관, 기도실, 삐꺼덕 소리 나는 계단 골동품 좋아하고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저의 눈을 호사롭게 합니다.

종탑에서 물이 새어 천정 페인트가 벗겨졌어도,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면 난방 걱정에, 일도 많고 고칠 곳도 많지만, 교인 전체가 가족처럼 교회를 섬기고 헌신하며 기도하고 말씀 사모하는 아름다운 교회, 하나님께서 성전을 허락하셨으니 교회에 주셔서 불꽃처럼 일으키리라 믿고, 위하여 기도합니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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