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5.167) 조회 수 3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sNSMKUJM3.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4년 만에, 정확히는 3년 8개월 만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토록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따라 주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어 진 것이 4년이 흘렀습니다.

4년 동안에 제 주변에도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더 많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토록 우리를 웃겨주던 체격 좋은 9년 연상 목사님은 췌장암으로 작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를 아껴주던 미술 동기 누님은 작년에 아들을 잃었습니다.

제 그림 사역에 도움을 주던 한 분은 이혼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지낸 것이 많은 소식을 한꺼번에 듣게 되었습니다.

하기사 한국에 가 있는 동안에도 아직 젊은 가수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났고

내 또래의 ‘영원한 공주’ 김자옥 씨도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저의 건강에도 이상이 와서 상세불명의 협심증으로 지하철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겨웠습니다.

종합검진 이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 차례나 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 가운데 3일을 더 투자했고 얄팍한 호주머니에서 거금(?)이 지출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갑니다.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짧은 생애 가운데 서로 위하며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하겠습니다.


 

* 한국을 다녀 오는 동안 아침편지를 전혀 보내지 못했습니다.

  굳이 핑계를 댄다면 바쁘기도 했지만 피시방의 분위기에서는 글을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1월 24일에 돌아와서 오랫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1. 아침편지-4년 만의 한국 방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4년 만에, 정확히는 3년 8개월 만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토록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따라 주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어 진 것이 4년이 흘렀습니다. 4년 동안에 제 주변에도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더 많은 사정...
    Date2014.11.25 By이태영 Views3186
    Read More
  2. 아침편지-“For the peace of all mankind”=인류 평화를 위하여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밖에는 눈이 옵니다. 11월에, 추수감사절 전에 이렇게 눈이 오는 것도 오랜만인데, 날씨도 겨울 날씨 못지 않게, 정말 모진 추위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맞게 되나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맘때쯤 눈이 온 게 처음이 아니란 ...
    Date2014.11.24 By관리자 Views2469
    Read More
  3. 아침편지-멋진, 정말 멋진 당신들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요새 나이 드신 멋진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 주말, ‘하늘꽃’ 공연을 하러 오신 배우분들은 모두 학창시절 연극을 하셨던 분들이 이 연극으로 다시 모여 그 열정을 불태우고 계십니다. 특히 두 여자 배우분은 고교 때부터 친...
    Date2014.11.20 By관리자 Views2696
    Read More
  4. 아침편지-걸음 나무

    <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 나무는 서 있지만, 꿈은 움직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꿈은 한걸음 한걸음 걸을수 있습니다. 엊그제 미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에서 개최한 꿈나무 열린 마당에 참여해 걸어가는 꿈 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어린학생...
    Date2014.11.19 By관리자 Views2660
    Read More
  5. 아침편지-감사의 빵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어제는 참 감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늘소리 사역을 짬짬히 도와 주시던 김목사님과 감사의 교제를 나누어서 입니다. 파네라에서의 나눈 조촐한 점심은 그 어느 값비싼 식사보다 가슴이 찡했습니다. 김목사님은 제가 일간지...
    Date2014.11.14 By관리자 Views2626
    Read More
  6. 아침편지-바빠진 주말: 마음은 부자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요새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미국에 이민자도 많아져서 미국에서 공공 써비스를 한국말로 받을 정도로 형편이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만해도 우리 동네에 시장 보러 나간 제가 구경거리가 될 ...
    Date2014.11.11 By관리자 Views2745
    Read More
  7. 아침편지-변화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합니다. 6년전, “변화”라는 기치를 들고 “우리는 할 수 있다 (Yes, we can)”며 신선한 변화의 돌풍을 몰고 혜성같이 나타난 정치의 신인, 버락 오바마가 처음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을 때 사람들은 그의 능...
    Date2014.11.08 By관리자 Views2633
    Read More
  8. 아침편지-행복한 공동체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지난 주일에는 3교회 연합 감사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새누리 주님의 교회(오찬석목사), 시카고 코너스톤 교회(김준석목사), 뉴송교회(허대행목사)가 한지붕 아래 3 교회가 연합해 행복한 공동체로 탄생하는 자리였습니다. 3교회...
    Date2014.11.05 By관리자 Views3791
    Read More
  9. 아침편지-시월의 마지막날: 주말단상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날을…” 저의 대학시절 파마머리에 안경 낀 싱그러운 대학생의 모습으로 데뷔하여 한창 인기 끌던 가수 이용의 노래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면 그래서 늘 생각나는 노래이지요. 이번 시...
    Date2014.11.03 By관리자 Views4201
    Read More
  10. 아침편지-고모부의 눈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생각해 보면 고모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를 태어나도록 하신 분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을 결혼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니까요. 그리고 어렸을 적 내 눈에 비친 고모와 고모부는 나의 이상형 인물이었습니다. 흰 간호...
    Date2014.10.30 By관리자 Views29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