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글에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by 이태영 posted Dec 1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mages7JDOEA0A.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고운 글은 고운 마음씨에서 나옵니다.

고운 마음으로 글을 쓰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고운 마음이 그대로 옮겨가서

읽는 사람도 고운 마음이 되고

 

하나 들 고운 마음들이 모이면

우리 주위가 고운 마음의 사람들로 가득 찰 겁니다.

 

글에도 얼굴이 있습니다.

예쁜 글은 웃는 얼굴에서 나옵니다.

즐거운 얼굴로 글을 쓰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정겨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읽는 사람도 웃는 얼굴이 되고

하나 둘 미소 짓는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 주위가 활짝 웃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겁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더라도

직접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비록 한 줄의 짧은

답 글이라도 고운 글로 마음을 전하며

읽는 사람에겐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광수-

 

굿모닝~!!!!!!

며칠 전 한인여성회 주최의 '송년의 밤'에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인 모임에는 잘 가지 않는데 여성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로 모이는 그룹과는 전혀 다른 성격입니다. 그래도 아는 얼굴이 간혹 보여 서먹하지는

않았습니다. 배정 받은 테이블에 가보니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이 세 분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어색합니다. 생면부지의 사람과 말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부담입니다.

앉아 있던 여성분이 먼저 말을 건네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뵙던 분 같아요.” 아무리 기억력이

시원찮더라도 제게는 기억이 없습니다. 저는 한껏 웃으며 환한 얼굴로 화답했습니다.

“신문에서 뵌 분 같아요.” 저는 주요 일간지에 얼굴을 단독으로 내민 적이 없습니다.

인상 좋다는 소리로 알아 듣고 더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다 보니 분위기가 무르익어

담들이 무너집니다. 글에는 마음씨가 있고 얼굴이 있듯이 사람의 표정에도 그 사람의 인품이

있고 배려심이 묻어납니다. 잘 웃는 사람은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겁니다.

날씨도 추운데 움츠러들어서 얼굴까지 쪼그라들지 말고 환하게 웃는 모습, 그것은 남을 위한

배려의 모습입니다. 말 한 마디에도 배려가 깃든 말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합니다.

오늘도 환하게 웃는 모습, 배우는 아니더라도 연출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