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9 14:17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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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jpg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사람들이 가끔 묻는다네.

희끗희끗한 귀밑머리와 이마에 팬 내 주름살을 보고는 나이가 몇이나 되냐고.

그럴 때 난 이렇게 대답하지.

내 나이는 한시간이라고.

여태까지 살아온 세월을 헤아리고 그 모든 걸 다 합친다 해도 말이야.

아니 뭐라고요?

사람들은 깜짝 놀라면서 또 이렇게 되묻는다네.

그런 셈법을 진짜로 믿으라고요?

그러면 나는 얘기하지.

이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내 품에 살짝 안겨 은밀하게 입을 맞춘 그 순간.

지나온 날들이 아무리 많아도 나는 그 짦은 시간만을 나이로 센다고.

절말 그 황홀한 순간이 내 모든 삶이니까.

 

-이븐 하즘-

 

굿모닝~!!!!

영국의 한 신문사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현상 공모를 했는데, 1등이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모래성을 쌓고 있는 어린이'였다는 일화가 생각난다.

그 다음으로는 집안 일을 마치고 휘파람을 불며 아기를 목욕시키는 사람, 작품 완성을 눈앞에 두고 붓에 물감을 묻히는 화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땀을 닦는 외과의사가 꼽혔다.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모래성을 쌓는 아이의 표정을 떠올려 보자. 또한 쉬는 날 한가롭게 집안 정리를 끝내고 사랑스런 아기를 목욕시키는 사람에게서 어찌 콧노래나 휘파람이 흘러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온 정신을 집중해서 작품을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의 순간을 앞에 둔 화가, 어려운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땀방을을 훔치는 의사의 마음, 이 모두가 그 자체로 행복의 절정일 것이다.

장 가방은 이렇게 말했다.

"그토록 많았던 슬픈 저녁들은 잊혀지지만 어느 행복했던 아침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고두현의 글에서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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