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벼랑 아래를 내려다보면
벼랑 아래
까마득한 낭떠러지만 내려다보이네
더듬어더듬어 벼랑 위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바위틈에 피어난 들꽃을 만져보자
바위와 바위 틈새
위태롭게 뻗어 나온 늘 푸른 소나무를
얼싸안아 보자
절망은
절망하는 이에게만 친절한 것,
더 높이 더 높이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자
절벽보다 더 높이
슬픔보다 더 높이
적어도 네 자신보다 더 높이
마침내
당신의 마음은 독수리처럼,
절망의 폭풍 위로 솟구치리라
솟구쳐 용기와 희망을 낚아채리라
그리하여 진실로 사랑에 닿으리
-홍수인-
굿모닝~!!!!!
아무런 대가 없이 새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2014와 2015, 숫자는 바뀌었는데 하루를 맞이함에 있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똑같이 자고 일어나니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새해 첫날입니다.
벼랑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만 보입니다.
나의 지나온 길도 까마득합니다. 어떻게 60여년을 지나 왔을까요.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었습니다. 절망에 몸부림치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복할 산이 있다고 외치며 벼랑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다가 바위틈에 피어난 들꽃도 만져보고 위태롭게 뻗어 나온 소나무에 감탄하며
올라가야 합니다.
절망은 절망하는 이에게 친절합니다.
절망에게 밥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불쌍하다고 동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하리만치 휙 돌아가서 희망의 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마침내 독수리 같이 날개를 치며 창공을 날아야 합니다.
2015년 한해를 내 생애 가장 기억되는 한해로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