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고맙습니다

by 이태영 posted Jan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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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pn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달 전쯤 오스트리아 빈에 다녀왔습니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묘가 아주 가깝게 빙 둘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그들이 살던 집도 보았는데 하나 같이 소박하고 평범했습니다.

베토벤은 모차르트를 존경하고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존경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서로 존경하면서 위로 하고 위로 받은 모습들이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이런 중에 베토벤이 한, 말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영주여, 당신 따위가 무엇이냐? 그저 우연히 태어난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나는 스스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베토벤이기에 예술인들이 그를 존경하나 봅니다.

환경과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누구나 다 위대합니다.

이들은 모두가 오늘의 베토벤입니다.

 

-정용철-

 

굿모닝~!!!!!

1770년에 태어 난 베토벤은 퀼른 대주교 선제후의 궁정 합창단에 들어가 음악감독까지 오른 할아버지와

역시 선제후 궁정합창단의 가수였던 아버지를 둔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문은 얼마간 매우 번창 했으나 1773년 할아버지가 죽고 아버지가 알콜 증세를 보이게 됨에 따라 점점

가난해 졌습니다. 베토벤은 11살 되던 해에 학교를 그만 두고 18세에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야 했습니다.

피아노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베토벤은 연주가로서 명성을 날렸지만 점점 귀가 멀어지는 것을

인식하고 연주가에서 작곡가로 방향전환을 하게 됩니다.

1819년경에는 완전히 귀가 먹어 의사소통을 위해 노트를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57세에 총각으로 생을 마감한 베토벤의 마지막 10년은 완전한 귀머거리로써 작곡한 것들인데 뛰어난

대작들이 많았습니다. 짤막한 베토벤의 생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비관적이어서 의지가 꺽이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럴 때 베토벤은 귀감이 됩니다.

가난한 집안의 맏아들이어서 18세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들에게 딱지를

맞았고 귀는 점점 어두워집니다. 풀릴 듯 안 풀리는 삶의 연속에서도 연주와 작곡을 놓지 않았던

그의 불꽃같은 삶, 위대해지고 평범해지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달렸다는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