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필리핀 여자 한사람이 출입문 옆에서 방긋 웃으며 나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Oh~ Happy new year !!” 난 엉겹결에 그녀의 인사에 화답했다
그녀 옆에는 기타를 든 건장한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그녀와 일행이 손님이 아니라 무슨 일로 방문한것을 금방 알아
차렸다. 그녀의 손에는 수첩같은 책자와 볼펜이 들려져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그녀는 나에게 후원자의 이름과 싸인, 그리고 액수가 적힌 노트를 펼쳐 보였다
그녀는 수십만에 달하는 필리핀 현지의 어린 아이들을 돕는 선교 단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소형 기타를 들고 있던 다른 일행인 남자가 갑자기 나를 위해 기타와 노래를 불러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난 선교를 위한 후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무슨 이벤트를 해야하기에 정중히 거절당
하기 전에 준비한 노래를 하려는것을 눈치 채고 흔쾌히 불러보라고 했다
그는 내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흥겨운 필리핀 노래를 신이나게 불렀다.
얼핏들어도 흥에 겹고 듣기 좋은 가락의 노래 였다.
“노래 잘 들었습니다. 정말 좋은 일을 하시고 있네요. 저도 실은 크리스쳔으로 날마다 식당을 통해
예수를 전하는 복음주의자랍니다. 오늘 안그래도 잘 만났네요. 앞으로 시간 날때마다 식당에
들리세요. 그리고 조만간에 제가 한번 초대하여 복음과 관련된 스시를 대접하겠습니다”
그런후 난 일정액을 그들에게 건네고 노트에다가 서명을 했다
그들은 예상외의 나의 반응에 적잖이 놀라면서도 진심으로 반가움을 표했다
아무래도 삶을 송두리째 복음으로 전하는 나같은 복음주의자는 만나본적이 없을수도 있기에
놀라면서도 아주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우리들도 크리스쳔이에요. 예수를 믿으며 살고 있어요~~”
“제이름은 Paul입니다. “ “아니 그럼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과 같은 이름인가요?”
“예 제가 전도자의 삶을 살기위해 바울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끔
노방전도 할때면 형제 자매님 처럼 찬양으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있고요
식당을 통해서 매일같이 복음을 전하고 있답니다. 우리 자주 만나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
하며 주님의 역사하심을 보도록 합시다!!”
남자의 이름은 Jeovinne 였고 여자의 이름은 Juet이었다
“Paul집사님~그럼 어디 밖에서 하시는 찬양 한번 들어볼까요?” 느닷없이 노래를 했던
Jeovinne가 즉석에서 찬양을 불러줄것을 요청했다.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He is so good to me!”
난 평소 즐겨부르던 영어 찬양으로 God is so good을 즉석으로 불러주었다
“오! 목소리가 정말 좋은데요. 잘 들었어요” Jeovinne가 나를 띄워주듯 그렇게 말했다
난 그들과 정말 뜨거운 시간을 잠시 보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으로 가난하고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선교도 하면서 예수도 함께 전해 나갈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들의 돌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난 오늘 그들과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것을 감지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내가 밖에서 전도로 스시를 통해 사역할 방향을 주님이 그들의 전도방법을
통해 나에게 제시해 주신것임을 난 확신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저를 이대로 두시지 않고 더 사용하시려고 그들을 제게 오늘 보내 주셨군요!
더욱더 열심히 맡겨 주신다면 밖으로 나가 잃어버린 양들을 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