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옥원장, 스미소니언 뮤지엄 169년만에 한국음식 시연

스미소니언 뮤지엄 169년만에 한국음식 시연

장재옥 원장, 워싱턴 한미재단서 자랑스런 한인문화예술상 

 

우리요리 이야기 …요리책중 최우수 도서로 선정

“세계속에 한국 음식 정착이 꿈”

 

한국음식 전도사 45년…

요리는 하나님 주신 은사

 

 

을미년 새해,  미 중심부  워싱턴 디시 소재 스미소니언  뮤지엄서  한국음식속에 한국 문화를 알린  자랑스런 한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리 요리 이야기”의 저자 장재옥 권사 (세계 한인요리 연구원 원장)이다.

미중서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출신인 장재옥 원장은 지난 10일  스미소니언 박물관 169년만에  한국 음식을 처음 시연하는 영광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물관 유명 큐레이터 40 여명이 특별 참여하는 이변을 보였다. 아울러 그의 저서 한영어판 '우리요리 이야기 1, 2, 3, 4권'이  요리책중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 전시 판매됐다.

장재옥 원장은 “169년만에 대한민국의 한을 풀어준 행사였다. 한국을 빛내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재옥 원장은 18일 워싱턴 한미재단에서 자랑스러운 한인문화예술상을 받았다. 2014년 12월에는 워싱턴 한인사회를 빛낸 20인에 선정됐다.

스미소니언 프리어 새클러 갤러리 다이닝 룸에서 개최된 한식 시연에서는 궁중맥적, 궁중잡채, 야채 잡채, 잣소스 배 새우 샐러드, 백김치,  보쌈김치, 김밥 등 8가지를 선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이정실 박사 (조지 워싱턴대 교수)가  시연 음식과 관련해  한국 요리의 기원과 뜻을 설명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장 원장은  시연음식인 백김치,  보쌈김치 옆에 한국의 김장 문화가 담긴 인형 전시,  매화꽃으로 디자인된 김밥, 한자와 영어로 복을 기원하는 가니쉬 데코레이션를 하는 등 한국 요리 속에 한국 문화를 담아내는데 전력했다.

스미소니언 뮤지엄서  한인 최초로  한국음식 시연를 가진 장재옥 원장은 한국 음식 연구에 45 여년의 인생을 건 한식 애호가다. “우리 음식은 유난히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섬세합니다. 음식 속에 세밀한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큰 매력이지요.  은은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정 많은 한민족 정신이 음식 속에 배어있지요”

세계 속에 한식 문화 정착을 꿈꾸는 장 원장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단계로 민족 성향에 따른  식재료, 거부감있는 향 등을 파악하여 한국 전통의 맛은 살리고, 타민족들에게 입맛 돋우는 요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상복이 터져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고,  45년간의  한식 요리 연구를 회고하며, 몇십년전 한국 음식이 생소한 타민족들을 위해 디너쇼를 개최할 때 "원더풀" 감탄하는 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히 남는다고 한다.

워싱턴 디시 월드뱅크 행사에서 ‘우리 요리 이야기’ 중  7개 음식을 선택해 선보이고, 행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는데, 거리의  큰 포스터에 ‘한국의 날’로 소개돼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권사인 장 원장은  “어려서부터 한번 먹어본 음식들은 그대로 맛과 모양을 내는 탁월한 요리 감각을 가진데다가, 또다른 맛까지 창조해 내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며, “요리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은사인 것 같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끊임없이 개발해 세계 속에 한식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한국 음식 전도사’라는 별명을 붙게 하고 있다.

장 원장이 한국음식을 본격적으로 개발한지는  1970년 의사인 남편을 따라 도미 후 부터다. 그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정착했다. 45 여년 전 오하이오에  마땅한 한국마켓이 없어 한국요리 식재료를 쉽게 구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양한 한식을  개발해 한인들에게 제공했다.

한인회 행사,  교회행사,  돐잔치, 회갑잔치 음식 등을 비롯해  외동딸이 출석하는 미국 학교에  한국음식을 선보여 칭송을 받으면서  한식 요리 연구에 적극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후  장원장은 집을 떠나 조지타운대서 수학하는  외동딸에게  한국음식을 스스로 해 먹을수 있는  조리법을  만들었는데,  남편과 딸이 그동안 요리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해 보라는 권유로 ‘한.영판 우리요리 이야기 1권'을 출간, 불티나게 팔렸다 한다. 현재 '우리요리 이야기 4권'이 출간됐다.

한식 요리 연구에 자신감을 얻은  장 원장은  미 대도시  12개주를 돌아다니며,  한국 음식을 미국 곳곳에 전파하는 ‘한국음식 전도사’가 되었다.  30 여년간 클리블랜드에서 살다가 2007년 남편 은퇴후  워싱턴 디시로 이주한 장 원장은 세계한인 요리원을 설립, 본격적인 한국음식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요리원 연구생들과 '한국 참전 용사 위로의 밤' 등을 비롯해 주류 사회에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일이라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장 원장은 "전공과도 무관하고, 요리학원 한번 다니지 않은  평범한 주부였던 제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개발해 한국음식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쓰임받아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식이 세계 속에 뿌리 내리길  바란다며, 남다른 조국애를 나타냈다.

한편 한영판으로 제작된 '우리 요리 이야기 1-4권' 시카고 판매는 847-530-6821/E mail-hkkim333@hotmail.com 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