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5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정통장례.jpg

 

<이효섭 / 장의사>

 

사회학자들이 미국을 예전에는 용광로 (Melting Pot)라고 불렀습니다. 왜나하면 유럽에서 혹은 딴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민오는 사람들이 세월이 지나면 이 나라 풍습을 따르는 미국 사람이 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을 Salad Bowl 이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민 오는 사람들이 살기는 이 미국땅에서 살지만 자기네들의 풍습과 전통을 가지고 와서 예전 그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장례 예식에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유대인들은 그들만의 장례 방식이 있습니다. 방부처리는 하지않고 관은 열지않으며 가능한 빨리 매장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성경 말씀을 믿고 따르기 떄문입니다.

윤회 사상을 가진 인도 사람들은 거의 다 화장을 합니다. 베드남 사람들은 스님을 모셔다 향을 피우고 장례 치릅니다. 정통 그리스 사람들은그들만의 엄격한 예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동포들이 대부분 치르는 장례는 미국식 입니다. 관을 열어놓고 조객들이 시신을 보게하는 예식은 이 나라 미국만의 장례 방식입니다. 개관을 하고 가족과 조객들이 망자의 시신을 보게 하는 유래를 잠시 설명드릴까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이 남쪽에 가서 싸웠습니다. 많은 젊은 군인들이 죽어갔습니다. 그 시신들을 고향의 가족들에게 보내야 하는데 그 당시 집까지 보내면 시간이 많이 걸려 시신이 부패되었습니다. 그래서 부패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의 가족들이 전사자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된 시신 방부처리가 지금까지 내려오는 미국의 장례방식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장례풍습을 잠시 기억해 보십시다. 수년전 까지만해도 가족들이 집에서 직접 염을 하며 시신은 선산에 애장하며 모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화장을 하며 장례식장에서 전문가들에 의하여 행하여 집니다. 시신은 영안실 (시체실)에 두고 영정사진을 둔 빈소에서 조객들을 맞습니다. 한국은 땅이 부족하여 정부에서 화장을 권장하는 느낌을 받습니다만 여기 미국에서는 아직 땅이 부족하거나 정부가 어떤 방법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장례는 전문가에 의하여 치러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례가 전문인의 손에서 행하여지면 상혼이 스며들며 상업화 됩니다. 사업은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니까요. 상을 당한 가족들은 슬픔의 감정 속에 있기에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상태와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려고 장례사업체에 더욱 더 까다로운 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장례비의 상승때문에 현재의 장례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사도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염습을 할때 가족의 입회라든지 조객의 식사대접, 수의 등등 미국에서는 방부처리를 포함시킨 현재의 예식방식 등등 입니다.


예를 하나들고 마치겠습니다. 며칠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로 저의 장례비는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급한 듯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장례도 여러 벙법으로 할 수 있어 원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답을 할 수 있기에 질문을 하며 전화상담을 하려고 노력 하였으나 대화가 되지 않게 계속 가격만 다꾸쳐 묻다가 확 끊었습니다. 장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없는 듯 느껴졌습니다. 급한 상황에서 정신없이 장례가격 샤핑을 하는 가족도 안었지만 저의 마음 역시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수년간 시카고 지역에는 평균 120-130개 정도의 한인 장례가 있었기에 올해도 비슷하리라 예상하며. 우리가 새해 한해를 살면서 가족이나 지인의 사별에 한두번 참석하게 될 것 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죽음은 삶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시고, 장례도 일찍 준비해 두시라는 것 입니다.

2.    장례비 $100-200 싸게 하려고 급하게 여기저기 찾아 다니기 보다는 내게 합당한 장례는 어떤 방법일까? 전문가와 미리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인도하느냐에 따라서는 수 천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식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3.    장례는 시신을 처리하는 행사를 넘어 주검을 다루는 예식입니다. 장의사는 믿고 의지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의탁하는 장의사를 알아 두시고 내가 원하는 장례 방법을 구체화 해 두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마음 편한 삶과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엮어 가시기 바랍니다

 

 

 



  1. No Image

    김수진의 여름철 눈관리

    김수진 검안의/베스트 비전 휴가철인 여름에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가 다른때보다 많습니다. 일단 자외선이 100%차단되는 선글래스가 착용이 중요합니다. 브랜드보다는 선글래스 렌즈의 품질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외선이 완전 차단되지 않고 색깔이 ...
    Date2013.07.09 Byskyvoice Views127764
    Read More
  2. 장례상식-장례식에 갈때 검정의복을 입는 이유

    <이효섭 / 장의사> 우리는 장례식에 갈 때에 검은 옷을 입습니다. 이유를 아십니까? 요즈음 한국에서 모두 검은 옷을 입기 때문입니까? 그러면 한국에서는 왜 모두 검은 옷을 입을까요? 설명하는 글들을 보면 우리나라에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바뀌었다고...
    Date2015.01.13 By관리자 Views7069
    Read More
  3. 일리노이주 새 주지사 취임

    <강수원 권사 / 베들레헴교회> 지난 1월 12 일에 Bruce Rauner 가 일리노이의 42번째 주지사로 취임했습니다. 단연 민주당이 지배했던 Illinois 정치계에 12년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주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브루스 라우너는 1957년에 시카고에서 태...
    Date2015.01.28 By관리자 Views5356
    Read More
  4. 장례상식: 양로원

    <이효섭 /장의사> 양로원이 어떤 곳인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젊어서는 거의 가보지 않지요. 교회에서 절기를 맞아 방문행사를 하면 단체로 가보거나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고자가 계시지 않는 한 개인적으로 가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나이 70...
    Date2015.03.26 By관리자 Views4037
    Read More
  5. No Image

    쿠킹노트-파블로바 (Pavlovas)

    재료: ½컵 달걀 흰자 (달걀 4개에서), ½ 티스푼 cream of tartar, ½ 컵+1테이블스푼 설탕 (Superfine sugar), 1 컵 파우더슈가, 장식용 과일 (블루베리, 래즈베리, 블랙베리) 만드는 법: 1. 오븐을 200도 F로 예열해 놓고 베이킹팬에 쿠킹호일을 깔아논다 2. ...
    Date2013.07.04 Byskyvoice Views4021
    Read More
  6. 하재원칼럼-하나님은 바람을, 우리는 연을...

    하나님은 바람을, 우리는 연을… 하재원, ChFC, CRPS 공인 재정/투자 상담가 매일 바쁜 생활에 얽매이다 보니 성경말씀 한구절 보기도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제 아내는 자신의 큐티북을 사면서 제 것도 한권을 더 사주었습니다. ...
    Date2014.05.30 By관리자 Views3973
    Read More
  7. 장례상식-매장, 화장, 부활

    <이효섭 / 장의사>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에는 모두 같은 모양으로 왔으나 우리의 영혼이 육신을 떠나고 남은 육신을 처리하는 방법은 여럿이 됩니다. 크게 나누어 두 가지 입니다. 매장과 화장입니다. 시신처리 방법은 종교와 개인의 믿음, 풍습과 밀접한 ...
    Date2015.02.11 By관리자 Views3660
    Read More
  8. 장례상식-유대인의 장례 방법

    <이효섭 / 장의사> 죽음은 예고없이 임하기에 한 생을 향유하고 담담히 맞으시는 분도 계시지만 아직도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기에 당황 속에 하는 수없이 받아드려야만 하는 분도 많으십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긴 병으로 가정의 경제력이 다 소비하게 되...
    Date2015.11.06 By관리자 Views3412
    Read More
  9. No Image

    최원근의 건강상식<2>-신선한 공기를 들여마시자 (심호흡)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시자 [심호흡]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밥은 안 먹어도 몇 주를 버틴다. 물을 안 마셔도 몇 일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공기는 다르다. 단 몇 분도 참기 힘들다. 건강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호흡이기 때문이다. 산소가 몸에 공급...
    Date2013.04.08 Byskyvoice Views3184
    Read More
  10. 장례준비 상식-주정부의 장례보조비

    <이효섭 / 장의사> 부모님이 돌아 가시면 주정부에서 장례비를 드립니다. 아시는지요? 어떤 분은 “내가 우리 부모님 장례 치르는데 왜 정부에서 돈을 주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정부에서 관 값이 나온다는데 맞냐”고 물으시고, “누구 누구는 ...
    Date2014.10.02 By관리자 Views3169
    Read More
  11. No Image

    최원근의 건강코너-여름철 오디(뽕, mulberry) 맛 보세요.

    <문화사역자 최원근 목사> 올해에는 작정하고 짬을 내서 지금 제철인 오디(뽕, mulberry)를 따서 잼도 만들고, 효소도 만들고, 술도 담구어 보았습니다. 평소에 뽕나무(mulberry tree)에 관심이 많아서 잎을 따서 버무려 먹기도 하고, 차를 달여 먹으려고 나...
    Date2013.07.06 Byskyvoice Views3013
    Read More
  12. No Image

    하늘소리 웰빙정보-펌프킨 파이

    추수감사절 또는 크리스마스 디너 후 디져트로 먹는 펌프킨 파이, 의외로 만들기 쉽다. 가을부터 어디에서든 풍성하게 보이는 펌프킨으로 파이를 만들어 내놓아 보자. 식탁이 더욱 세련되어 보이고 안주인의 센스가 더욱 돋보일 것이다. 초대받아 갈 때 선물...
    Date2013.12.03 Byskyvoice Views2858
    Read More
  13. No Image

    최원근의 건강상식-헬리코박터균 (Helicobacter pylori)

    <최원근 목사 /문화사역자> 얼마 전 시카고 서로돕기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로 고생하시던 분이 일년 전에 약을 먹었는데 또 약을 먹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업무가 바빠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못했는데 지...
    Date2013.07.02 Byskyvoice Views2803
    Read More
  14. Presidents’ Day 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종교

    <강수원 / 베들레헴교회> President’s Day 는 주 정부가 지정한 Federal holiday중의 하나인 매년 2월 세번째 월요일에 돌아오는 공휴일입니다. 원래는2월 22 일George Washington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885 년에 시작되어 때로는 지금도 “Washingt...
    Date2015.03.03 By관리자 Views2770
    Read More
  15. 장례상식-장의사의 찬송가 견해

    <이효섭 / 장의사> 예배에서 찬송의 중요함은 재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신앙을 개인적인 기도로 고백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고백을 곡에 붙여 만들어진 노래를 부르는 것이 찬송입니다. 곡 속에 녹아있는 작곡자와 작사자의 고백이 부...
    Date2015.06.14 By관리자 Views2601
    Read More
  16.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 : Morning by morning

    <이효섭 / 장의사>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 같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 일절만 보았습니...
    Date2015.04.24 By관리자 Views2597
    Read More
  17. 장례상식-미국식, 한국식, 우리식

    <이효섭 / 장의사> 사회학자들이 미국을 예전에는 용광로 (Melting Pot)라고 불렀습니다. 왜나하면 유럽에서 혹은 딴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민오는 사람들이 세월이 지나면 이 나라 풍습을 따르는 미국 사람이 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을 Sala...
    Date2015.01.26 By관리자 Views2577
    Read More
  18. 하재원의 경제칼럼:눈에 띄지 않고 성장하는 것 – 나무, 아이들 그리고 저축

    <하재원ChFC, CRPS / 공인재정투자상담가> 지난 주간에 뒷마당과 앞뜰에 있는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지도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오기 위하여 집을 고를때 가장 우선 적인 기준은 역시 학군이었...
    Date2015.05.14 By관리자 Views2535
    Read More
  19. No Image

    김영언 변호사 칼럼 <6> 쥴리어스 씨저(Caesar)의 격언

    <김영언 / 변호사> 카이사르라고도 불리우는 로마의 유명한 쥴리어스 씨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것을 보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만 볼 뿐이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과 통찰에서 나온 격...
    Date2013.11.18 Byskyvoice Views2219
    Read More
  20. No Image

    미국 법률이야기 4- 물수변에 갈거자

    <김영언 변호사> '물수변에 갈거자'이 암호 같은 ‘물수변에 갈거자’는 제가 한국에서 법대 1학년 법학원론 첫시간에 교수님이 칠판에 처음으로 적은 말입니다. 한자에 익숙하신 분들은 금방 눈치채셨겠지만 한자로 ‘법(法)’은 물수변에 갈거자로 이루어져 있...
    Date2013.07.20 Byskyvoice Views22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