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원 권사 / 베들레헴교회> 지난 1월 12 일에
Bruce Rauner 가 일리노이의 42번째 주지사로 취임했습니다.
단연 민주당이 지배했던 Illinois 정치계에 12년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주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브루스 라우너는 1957년에 시카고에서 태어나
Deerfield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동부 New
Hampshire 에 있는 ivy league 중 하나인Dartmouth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후Harvard 에서 MBA를 받았습니다. 주식투자회사
의 chairman 으로 있다가 은퇴후 다시 벤쳐 회사를 세워 크게 성공한
billionaire입니다. 2013년 한 해의 개인소득만도 $63
million, 즉 63억 이 넘는다고 하네요. 라우너가 지난 11월 4일 선거에
Pat Quinn 을 물리치고 주지사로 당선된 것은 일리노이 주 의 더욱 악화되어 가는 연금 위기
(pension crisis) 와, 그 어느 주 보다 가장 낮은 신용등급
(worst credit rating), 또 깊어가는 주 정부의 적자, 그리고 민주당이
너무 오랜동안 정계를 잡고있는데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분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혁신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바램의 결과였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주로 정계에 관여했던 자들이 주지사 로 나섰었는데, 라우너는 전혀 정계에는 발을 들이지 않었었으나,
‘나는 아직까지 시도했던 모든일에 성공했다’ 라고 말하며 일리노이 주의 막대한 경제적
난관도 해결할수있다고 선거 운동기간에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공화당의 정책인 anti-tax, pro-business를 기반으로
보수파들이 선호하는 약속들을 선거운동 중 많이 했지만 막상 그 약속들을 어떻게 성취하리라는 방침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민과
기업의 세금은 낮추고, 교육에는 더 많은 재정을 할당하겠다고 했으며, 또한 가난한 주민들을 위한 Medicaid 도 절대로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런 상반되는 일들 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전이나 선거 후에나, 또 취임 이후에도 계속 대답하기를 거절했기에 더욱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끌고있습니다. 이제 새 주지사로 취임하는 즉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잘못 운영되고 있는 주’
(worst-run state) 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일리노이의 심각한 재정 문제를 떠 맡았습니다. 그가 즉시 당면해야 할 일들은 우선 주정부의 적자 문제입니다. 어떤 기관들은, 예로 Illinois Dept. of
Corrections 이나 Dept. of Human Services 에서는 곧
자금이 떨어져서 그들이 이행하고 있는 중요한 써비스중 어떤것들은 계속할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올
6월까지의 주 정부 예산에 1.4 billion 달러가 모자라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리고 라우너 주지사는 곧 새 예산을 세워야 하는데, 그 일이 더 어려워지게 된 이유 하나는Pat
Quinn 이 임시로 올렸던 state income tax 가 1월 1일부터 개인은5 %에서 3.75% 로, 기업은 7%에서 5.25% 로 다시 내린데서 생긴 구멍입니다. 현 예산 마감인 6월말 까지만 계산을 해도 주정부 수입에 $2 billion 달라가 적게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무엇으로 대치할가 하는 일입니다. 우선은 주민들
손에 약간의 돈이 더 들어오는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은 딴 이름하에 주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충당될것이 뻔한 현실이니까요. 또한, 은퇴 연금위기 (pension
crisis) 는 라우너가 당면할 가장 큰 문제중 하나라고 합니다. 주정부의
all-purpose general funds 의 24% 를연금
Fund 에 빚진 돈을 갚는데에 써야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현재 내야 되는 액수가
아니라 과거에 빚진 돈을 갚는데 드는 액수라 합니다. 그러니 필수적으로 정작 써야되는 교육, 건강,
보안, 쏘셜써비스를 위한 자금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이야기지요. 이 문제가 전 퀸주지사 와 라우너 간의 선거싸움의 중점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안건은 최저임금 (minimum wage) 인상 건 입니다. 라우너는 처음에는 minimum wage 를 오히려 지금보다 낮추어야 한다고까지 했었으나 2013년 선거운동 때 정견을 바꿔서 만일
세금법이 pro-business 로 개혁이 된다면 자기도 최저인금 인상에 동의 한다고 했습니다.
일리노이 최저임금을 2019 년에는 시간당 $11 로 인상하기로 이미 일리노이 상원에서는 지난 가을에 통과 시켰으나 하원에서 표결하지 않은채로 남아 있는데, 과연 라우너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태클할 것인지를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시에서는
City Council 에서 별도로 법을 통과하여 올 7월 1일 부터 시간당 현 $8.25 에서 $10 로 인상하게
되었으며 2019 년 부터는 시간당
$13 로 인상될것입니다 새로 취임한 라우너 주지사는 하나의 큰 question mark 이라고들 합니다.
정치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그가 이제 보여 주어야 할 일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의 경영적 재질과 경험이 과연 재정난에
깊이 빠져있는 일리노이 주 정부와 주민들을 위해 정치적인 성공으로 재현시킬수 있을까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공화당 주지사 와 일리노이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법이나 정책들은 결코 그들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나의 권한과
나의 재정에 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