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우리가 살아 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이라는 책을 한 페이지 씩 써나가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그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또 어떤 사람은 추하게 써 내려 간다.
희망의 노래가 흐를 때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읊을 때도 있다.
충실하게 써 내려 가다가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무성해 지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을 이룬다.
한번 쓰여진 인생의 책은 세상의 책과는 달리 지우거나 폐기할 수가 없다.
또한 인생의 책은 남이 대신 써줄 수가 없다.
나의 책임, 나의 판단, 나의 노력으로 내가 써 나가야 한다.
모든 것을 나혼자 외롭게 써나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책이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서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완성되는 것이다.
-허심 김채상-
굿모닝~!!!!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은 누가 대필해 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써나가는 것입니다.
잘 썼던, 못썼던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 적나라하게 기록에 남습니다.
큰 족적을 남긴 위인들도 있지만 그저 자식들 뒷바라지에 등이 굽고 허리가
휘어버린 엄니들도 있습니다.
위인만 위대한 것이 아니라 착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다 위대합니다.
우리가 지양해야 할 것은 비교의식과 학벌타령입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납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 것도 아닙니다.
힘껏 도약하려 해도 바탕이 워낙 빈약한 이도 있습니다.
제 모친은 소학교 문턱도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학으로 언문을 배우고 천자문도 익혀서 한자가 섞인 옛날 신문도 곧잘 읽습니다.
무엇보다도
40 초반에 홀로 되어서 우리 칠남매를 최하 고등교육까지 마치게 했습니다.
평생을 큰돈 벌어보지 못한 외아들인 저는 몇 년 전에 해드린 구순 잔치가 최대로 효도한 것입니다.
물질은 없어도 끈끈한 정이 있는 가족,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등쳐먹는 사기꾼이 없는 가족, 원수 맺힌 것없이 원만하게 살아온 것이 우리 남매들의 자랑 아닌 자랑입니다.
물질이 없어도 떳떳하고 바르게 살아가며 어찌하든지 남을 도우려고 애쓴
흔적, '나의 일생'이라는 책에는 그렇게 기록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