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어린이집, 놀이방, 베이베시터 등등 이렇게 어린 아이 맡길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가 가장 편하고 안심하며 기대어
부탁할 곳은 뭐니뭐니해도 친정, 또는 시댁이다. 하지만 요즘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를 돌보는 것이 마냥 즐겁지는
않다. 간단히 말해서 너무나 힘에 버겁고 고생스럽다는 얘기다. 손자, 손녀를 돌봐주는 젊은 할머니들이 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노년의 여유는 온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한국
가정을 예를
들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실제의 상황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절반
정도가 보육시설에 맡기고 나머지 절반은 가족, 친지 등의 도움을
받아 양육한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가 나이 어린 아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하는 일들이 다반사
되다시피 횡행하다
보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선뜻 내 아이를 보육원이나 학교, 어린이집에 맡길
엄두가 나질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가장 믿고 맡길 곳은 아이들의 할머니 뿐이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요즘의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 돌보기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막상 아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딸아이나 며느리가 잘 다니던 직장을 단지 아이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거니와 보육시설에 맡기느니 당신께서 직접 봐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노년에 손주를 보는 기쁨과
재미는 자기자식을 키울 때와는 또 다른 것이다. 부모 입장에선 빡빡한
살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