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vic Terrain (2010년작) 캔버스에 아크릴화; 60X120 inch 하늘소리의 고정 필진인 청천 조현례씨 (아동작가)의 따님, 배소현씨가 뉴욕시에 소재한 RH
Contemporary Art 에서 오는 3월 13일부터 6월 6일까지 “4인 개인전 (RH Contemporary Art presents Four Solo Exhibition)”을 갖는다. 오프닝 리셉션은 개장 전날인 12일
(목) 오후 6시-8시까지. 뉴욕시 맨해튼의 첼시에 위치한 RH Contemporary Art (437 W. 16th
Street)에서 배소현씨 (SoHyun Bae) 는 이번에 Vasco Bendini, Sebastian Buerkner, Manor Grunewald와 함께 ‘4인 개인전’에 ‘Wrapped Shards’ (보자기로
싼 사금파리) 와 ‘Jasper Lakes’ (벽옥호)
연작 3작품을 출품한다. 배씨는 한국 여성상을
유대교와 조화시켜 섬세함을 엮어 강렬한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Wrapped Shards’ 연작은 그녀의 멘토인 노벨상
수상한 학자이며 작가이며 액티비스트인 엘리 위젤 (Elie Wiesel)의 영향을 받아 이 세상에서 고난 받는 이유를 유대교적으로
해석하는 tzimtzum 의 이미지인 ‘파선의 미스터리
(the mystery of the breaking of the vessels)’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배씨는 부서진 배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당귀 (rice paper)를 붙여 마치
부서진 배의 조각들을 보자기로 싼 모습으로 그려 표현하였다. 천 조각들을 꼬매 이어 붙여 만든 보자기로 선물이나
일상 생활용품들을 보자기로 싸던 조선 시대 (1392-1910) 여인들처럼 무엇이든지 희생과 사랑으로 보자기로
싸듯이 품는 우리네 한국 여성들의 품성을 이 파괴된 세상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배씨는 말한다. ‘Jasper Lake’ 연작은 ‘Wrapped
Shards’의 후속작품들로서 도교 (Taoist)의 전설인 ‘천도국 (the Land of the Immortal Peache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즉, 3천년만에 익는 천도를 먹어 영생한다는 동양의 전설 이야기인데,
배씨는 이 벽옥호 (Jasper Lake)는 ‘도원의 그림자 (the shadow of the Peach Orchard)’라고 말한다.
각 작품은 이 전설의 이야기들을 각각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Pelvic
Terrain’이란 제목의 작품은 “흘러가는 시간으로 소진되는 인생”을 물 웅덩이를 머금은 공동 (cavity)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씨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의 Asian Art Museum의 콜렉션에 영구 소장됨은
물론, 보스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상하이, 토론토, 몬테비데오와 볼로냐 등지에서 전시를
가진바 있다. 이번 ‘4인 개인전’은
2015년 1월에 작고한 이태리의 유명한 아티스트, Vasco
Bendini의 첫 뉴욕 전시회이며, Sebastian Buerkner의 첫 뉴욕
전시회이기도 하다. **전시회에 대한 소식은 RH Contemporary Art 웹싸이트 참조 https://www.rhcontemporaryart. <글, 정리 문봉주 편집부장>
2015.02.28 21:43
'Wrapped Shards'의 작가, 배소현씨 뉴욕에서 '4 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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