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숙 집사 / 베들레헴교회; 한국서적 대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이찬수 목사님의 ‘보호하심’이란 책입니다.
이찬수 목사님은 시카고 UIC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나이 서른에 다시 한국으로 역유학을 해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사랑의 교회에서 10년간 청소년 사역을 담당했습니다.
장년 목회 경험이 전혀 없는 그에게 어느날 옥한흠 목사님의 목회를 해 보라는 권유로 2002년 5월에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분당 우리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개척한지 9주년이 되는 올해 교회 건물을 짓는 대신 장애 복지관을 설립해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회의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찬수 목사님은 설교와 목회에 목숨을 거는 아주 순수하고도 RADICAL한 목회 철학을 갖고 있는데 이와 같은 배경에는 작은 교회를 목회 하시던 아버지가 40일 작정기도 17일만에 소천하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는데 무얼 걱정하냐? 너는 다만 아버지가 뿌린 씨를 거두면 된다." 라는 어머니의 굳건한 믿음과 눈물어린 기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옥한흠 목사님의 개척 권유를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분명 물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배에서 뛰어 내렸는데 진짜 물위를 걷는 기적이 일어 났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물위를 걷는 인생, 도전하는 인생, 모험하는 인생이 되어 보라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무찌른 것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지는 담대함을 보여 준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응답을 붙잡고 배에서 뛰어 내리는 모험을 감행할 때 우리 인생이 주님의 위로하심과 보호하심이 있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세월 돌이켜 보면 고단한 여정이긴 했지만 기쁨으로 달려 갈 수 있었던 것은 힘든 위기가 찾아 올 때 마다 큰바위에 숨기시고 주의 손으로 덮어 주시던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왜 이렁 고통을 받아야 하나 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나의 관점은 내려 놓고 예수님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상 가치관에 익숙한 우리가 그 가치관을 내려 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덧입으려고 애쓰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신앙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바라 볼 때 축복일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시면 억지로라도 나의 관점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고난을 피해 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또한 주님의 깊은 위로 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단의 과정이요, 정금같이 자신을 빚어 가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저자는 이사야서 40장
31절 말씀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독수리는 큰 날개로 날개 짓을 해서 창공을 비상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흐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큰 날개가 나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상승기류를 찾아 거기에 내몸을 맞기는 것 즉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온전히 자신을 맞기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보호할 것이다” 등의 메세지가 담긴 책입니다.
지난 성탄절 큐티가 생각납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그분은 나의 구원자 이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그분은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할 분이십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나를 구원해 주셨고 연약한 나를 지키기 위해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하실 분,
그 보호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고 담대히 나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