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목사 /
코너스톤교회> 마가 요한의 예수님 수난 기사를 묵상하고 묵상해 보니 메시지는 단 하나인 것 같다. 아주 생략되고 간결한 그리고 보도 형식의 수난 기사 가운데 독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메세지, 특별히 수난기사를 통해... 예수님께서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으셨다는 것이다! 이 조롱은 세번이나 반복된다. 이 고통은 예수님만의 고통이 아니었다.
단 한 가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안하신 것이지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먼저
(막
15장
31절)
그리고 예수님 옆에 달린 강도가 예수님을 욕하면서
삽자가에서 내려 오라고 한다.
(막
15장
32절)
심지어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한 번 크게 소리 지르셨는데,
이 외침을 잘 못 알아 듣고서는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은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주나 보자라고 한다.
(막
15장
35-36절)
당시 핍박을 받기 시작하는 초대교회의 독자들에게 마가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였을 것이다.